손주들과 함께 한 호연지기의 산과 여행

제주여행기 / 제주도 남서쪽 랜드마크,'산방산'........제3편 (송악산~용머리해안)

천지현황1 2013. 2. 21. 19:44
제주여행기 / 제주도 남서쪽 랜드마크,'산방산'........제3편 (송악산~용머리해안)

2013.02.17-02.19

 

둘째 날,

느긋한 잠을 포기하고 ㅇㅅ이가 깨는대로 출발하기로 하고 준비한다.비는 오락가락한다.송악산으로 가기 전에 먼저 추사유배지 마을 대정부터 들린다.추사관은 9시에 문을 열기 때문에 굳게 닽혀 있고 뒤 초가집만 덩그렇게 아침을 맞고 있다.추사선생이 멀리도 유배를 왔다.제주도 그것도 제주 시내도 아니고 제주도 남서쪽 끝 대정마을까지 왔으니 참으로 먼 유배를 당한 것이다.돌담 옆에 몇 그루의 애기 탱자나무가 자란다.아마 그 땐 돌담이 아니라 탱자나무로 둘러쳐진 대정의 유배지였을 것이다.추사 관련 소설책에도 탱자나무 울타리로 둘러쳐진 대정의 유배집으로 그려진 것으로 기억한다.추사관 뜰 앞엔 수선화가 앙증맞게 피어 있다.그 옆 공터에는 매화가 벌써 눈망울을 터트리고 교교하게 피어있다.    

 

 

 

 

 

 

 숙소를 나와 송악산으로 가기 전 추사관을 찾았다.그러나 문이 굳게 잠겨 있어 집만 둘러본다.

 

 

 

 

 

 

 

 

 

 

 

 

 

 

다시 차를 몰아 송악산을 찾는다.

 

 

 

지나 온 산방산이 가깝게 보이고

 

 

 

 

 

 

형제 섬이 바로 코 앞이다. 

 

 

 

 

 

 

 

 

 

 

 

 

 

 

 

 ㅇㅅ이를 떼 놓고 홀로 나즈막한 송악산을 오른다.

 

 

 

 

 

 

 

 

 

 

 

길가에 산국이 빼꼬롬이 꽃대를 올리고 쳐다본다.

 

 

 

 

 

송악산 주변의 음식점들이 평일 아침이라 그런지 문을 닫고 있다.한 참을 해안도로를 타다가 유람선선착장 부근에 문을 연 식당 한 곳을 발견한다. 

 

 

 

ㅇㅅ이가 어제 맛 있게 먹던 전복죽을 또 시킨다.

 

 

 

 

 

 

 

 

 

 

 

작은 배가 콘테이너 같은 것을 끌고 가는데,식당 아주머니가 잠수함이라고 한다.

 

 

 

 

 

식사후 ㅇㅅ이는 식당 앞 해녀 마네킹과 잠깐 논다.코도 만져보고,입 속에 손가락도 집어 넣어본다. 

 

 

 

 

 

 

 

 

다시 해안도로를 타고가다 쉴 만한 곳을 만나면 잠깐 해찰을 한다.

 

 

 

 

 

 

그러다가 산방산 아래 용머리해안 주차장에 차를 세운다.

 

 

 

 

 

 

 

 

 

 

 

 

 

 

유채밭도 만난다.그런데 할망 한 분이 유채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1,000원을 받는다.제주에도 봉이 김선달 같은 제주 할망이 있구나.

 

 

 

 

갯국,현지 사람에게 물으니 ,'야생 들국화'라고 부른단다.

 

 

 

 

 

 

 

 

 

 

 

 

 

 

 

 

 

 

 

 

 

 

 

 

 

 

 

 

방가지똥인데,갯방가지똥은 없나보다. 

 

 

 

용머리해안을 둘러보기 위해 내려갔는데,파도가 세 출입을 막고 있다.먼 바다만 바라보다가 이윽고 차를 여미지식물원으로 몬다

 

 

-------제4편으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