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시무나무 (느릅나무과)

천지현황1 2014. 4. 3. 12:32

시무나무 (느릅나무과)

 

-시무나무 가시(좌)는 꾸지뽕나무 가시(우)와는 달리 가시 중간 부분이 볼록하다

 

 

 

 

 

어린가지가 변한 길고 뾰족한 가시가 겨울 찬 공기에 더 무시무시하다.바로 줄기가 가시로 변한 경침이다.아까시나무,선인장이나 호랑가시나무처럼 잎이 가시로 변하면 엽침,두릅나무나 장미처럼 수피가 가시로 변하면 피침이라 부른다.시무나무는 오리나무와 함께 거리를 재던 이정표나무다.20리마다 심었다 하여 ‘스무나무’라 하던 것이 시무나무로 변한 낙엽활엽교목으로 우리나라 함경북도를 제외한 전국의 하천이나 낮은 지대에서 자생한다.내한성과 내공해성이 강해 어디서나 잘 자라지만 건조에는 약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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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나무를 만나러 공원을 산책하다가 이름표를 잘 못 달고 서 있는 나무들을 여럿 보았다.미국느릅나무는 참느릅나무 명찰을,만첩빈도리는 꼬리말발도리와 말발도리 명찰을,산초나무는 초피나무 명찰을,분꽃나무는 비목나무 명찰을,황금캐나다딱총은 딱총나무 명찰을 달고 서 있다.백합나무,산당화,자주목련,만첩풀또기,목련 등 제 이름을 찾지 못하고 다른 개똥이 소똥이 이름표를 달고 서 있는 나무들이 처량해보인다.아예 이름표를 달지 않았다면 잘못된 나무 이름으로 혼동을 주지는 않았을 터.3주전 관리소 담당직원에게 틀린 이름 10여 개는 알려주었는데 아직도 다른 명찰을 달고 관람객을 맞고 있다.이왕이면 빨리 제 이름을 달고 관람객과 수인사를 하면 좋으련만.(131207)

 

 

2014.03월초에 공원관리소 수목 조경시설 담당자와 만나 다시 거론해 검토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으나,2014.04.02 현재 한달 가량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틀린 명찰을 달고 서 있다.공원에 산책 갈 때마다 이름을 확인해보지만 바뀌지 않고 나를 조롱하는 듯하다.그들도 신이 내린 직장직원들인가? 내가 월권행위로 그들에게 너무 간섭을 하는 걸까? 아직까지 검토가 끝나지 않아서겠지.아니면 예산부족으로 팻말 바꿀 비용이 없어서일지도 모르겠다.그것도 아니면 내 식물 동정이 그들에게 신뢰할 만하지 않았기때문일지도 모른다.괜히 나 혼자 북치고 장구친 꼴이 됐다. (140403)

 

 

 

 

올림픽공원140411

 

 

 

 

 

 

 

 

올림픽공원140402

 

 

 

 

 

 

 

올림픽공원 1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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