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위에 무등이라' / 광주 무등산
* 오 륜 산 - 제1,123회차
* 산행일시: 2015년 3월 22일 07:15
* 산 행 지: 무등산 (1187m)
* 소 재 지: 광주 북구 금곡동
* 산행코스: 원효사지구주차장(11:03)-제철유적지-서석대,입석대-장불재-규봉암-꼬막재-원효사주차장(16:05)... (13.4km/5시간)
B코스: 장불재에서 중봉타고 원효사로 (10 여km/5시간)
'1등 위에 무등이라'.어느 맑은 날,유명산꾼 한 분으로부터 카톡문자 하나가 날아들었다.'제일 높은 산이 에베레스트인줄 아시는데,한국의 무등산이다.1등 위에 무등이기 때문이다'.무등산은 등급을 매길 수 없는 산이렸다.북쪽의 나주평야와 남쪽의 남령산지(南嶺山地)의 경계에 있는 산세가 웅대하다.통일신라 때 무진악(武珍岳) 또는 무악(武岳)으로 표기하다가 고려 때 서석산(瑞石山)이란 별칭과 함께 무등산이라 불렸다.우리나라 21번째로 국립공원으로 등재된 산이다.2012년12월에서야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것은 '무등'의 뜻을 잘 못 해석했기 때문일 것이다(?).
서울을 오전 7시15분에 출발한 우리의 애마,중앙고속버스는 무등산 원효분소에11시 정각에 도착해 28명의 산객을 토한다.무등산옛길 2구간을 걷는다.솔바람소리,새소리가 함께 한다.해발1,187m의 무등산 최고봉인 천왕봉 일대는 서석대·입석대·규봉 등 수직 절리상의 암석이 석책을 두른 듯 치솟아 장관을 이루며 우리를 맞는다.준족산님들을 위해 13.4km의 A코스와 여유롭고 느긋하게 산을 즐길 수 있는 B코스로 각각 나뉘어 산을 내렸다.하산길에 만난 규봉암,절집의 풍수가 예사롭지 않다.주상절리 석책으로 둘러쌓인 관음도량이다.둘레길처럼 편한 산죽길이 이따금씩 나타나고 작은 오솔길이 꼬막재까지 끝없이 이어진다.아름다운 하산길이다.
현호색
* 이용한 목욕탕과 맛집:
* 맑은사우나 (062-267-7737)
* 암탉하우스뽕(062-262-0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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