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단상(斷想)

남양주 예봉산 / 고고하게 자란 예봉의 소나무 한 그루

천지현황1 2015. 4. 29. 04:26

남양주 예봉산 / 고고하게 자란 예봉의 소나무 한 그루

 

* 2015.04.28 / 팔당2리(09:13)-예봉산-벚꽃쉼터-팔당2리(12:35)....약6km / 3시간30분

 

봄날 갑자기 예봉산이 보고 싶었다.오랫만에 예봉에 오른다.산길엔 연두빛 세상이 펼쳐진다.산빛을 깨치고 울어대는 산새는 청량감을 선사한다.알록제비꽃,졸방제비꽃이 풀섶을 헤치고 봄빛을 즐기며 졸고 있다.구슬붕이는 숲속에 초롱불을 켜고 길손을 맞는다.고고하게 자란 소나무 한 그루는 오늘도 산객을 유혹한다.이스라지와 매화말발도리도 예봉산의 봄을 알리고 투구꽃과 하늘말나리 뿌리잎은 키를 키운다.앙증맞은 참꽃마리 꽃 하나가 숲을 환하게 만들고 윤판나물은 노란 꽃을 수줍은 듯 잎싸개로 감췄다.하산길 계곡엔 미나리냉이가 눈부시게 흰 꽃을 머리에 이고 우릴 전송한다.숲정이에서 개소시랑개비가 노란 꽃을 하나 매달고 졸다가 우리에게 들켰다.나른한 봄날이라고 속삭이는 듯하다.

 

 

 

 

 

 

 

 

사진모음

 

 

 

각시붓꽃

 

 

 

 

 

 

 

 

신갈나무도 잎을 제법 키웠다

 

 

복사나무꽃이 화사하다

 

 

 

매화말발도리가 작년가지에 꽃을 매달았다

 

 

아내는 이 꽃을 소백산철쭉이라 부른다

 

 

 

제비꽃

 

 

 

 

알록제비꽃

 

 

 

 

팔당역 이정표거리가 잘 못 된 듯 / 1.3km가 3km쯤 될 듯

 

 

하늘말나리 뿌리잎

 

 

구슬붕이

 

 

벌깨덩굴

 

 

참꽃마리

 

 

 

졸방제비꽃

 

 

윤판나물

 

 

이스라지

 

 

 

미나리냉이

 

 

개소시랑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