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 족두리봉-승가사코스
* 2016.12.31 / 불광역2번출구(09:40)-대호아파트-족두리봉-향로봉-비봉-사모바위-승가사-승가탐방지원센타-
이북5도청 버스정류장(14:00) ...7212버스탑승,불광역 하차 ... 약 8.5 km
세모다.북한산이 불렀다.이번엔 족두리봉코스다.한 해를 마감하며 매사에 감사했다.아내는 족두리봉 암릉을 즐겼다.출발 전 또 북한산이냐며 딴지를 걸던 그녀의 얼굴에 화색이 돈다.산길에서 한마디 툭 던졌다."당신의 어설픈 인생플래너 하느라고 힘이 드네".공치사를 했더니,늘 고맙게 생각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갔다.금년 시작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세모다.세월이 시속 65km로 달렸다.내년엔 세월을 좀 붙들고 함께 놀아볼까 한다.산문을 100 여회 드나들고 싶고,100 여권의 책을 통해 선지식을 만나고 싶다.야무진 꿈을 안고 승가사 불문을 나섰다.아내가 말했다."자전거는 언제 타지?" "글쎄,70회로 줄이고 30회는 자전거를 탈까"목하 고민하며 산길을 내렸다.
'숲 속의 단상(斷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남한산 / 서열교체를 요구받다 (0) | 2017.01.04 |
|---|---|
| 북한산 / 설교벽과 숨은벽 그리고 바람골 (0) | 2017.01.02 |
| 북한산 / 오봉코스 (0) | 2016.12.30 |
| 북한산 / 백운대는 인수봉과 만경대를 시녀처럼 거느리고 (0) | 2016.12.25 |
| 횡성 발교산 / 터럭발'자'에 사귈'교'자라고 (0) | 2016.1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