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단상(斷想)

변산 관음봉 / 난분분난분분 눈 내리는 변산구곡길

천지현황1 2017. 1. 23. 10:42

변산 관음봉 / 난분분난분분 눈 내리는 변산구곡길


* 2017.01.22 / 남여치탐방소(10:45)-월명암-직소폭포-재백이고개-관음봉삼거리-내소사-주차장(15:05) ... 약 10km


월명암 가는 내변산 구곡에서 원불교 창시자이신 소태산 박중빈선생의 선시 (禪詩),'邊山九曲路 石立聽水聲 無無亦無無 非非亦非非' 한 수가 생각났다.난분분난분분 내리는 하얀 눈발 속을 걷는다.돌은 납작 엎드려 물소리를 듣고 나무는 서서 휑하니 스치는 바람소리를 듣고 있구나.심산유곡의 폭포는 눈안개에 가려 희미한 물줄기를 내린다.월명암 절집에 들어서니 삽살개 한 마리가 길손을 반긴다.백학명선사는 구한말에 이 절집에서 반선반농의 불교개조론을 설파하고 실행했다지.학승은 선정에 들었는지 목탁소리도 잠이 들고 빈 절마당엔 월명무애만 고요하다.














사진기행









































* 2009년 산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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