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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호르 투어의 백미,라호르 포트 내 거울궁전 / 180727 ... (4)

천지현황1 2018. 8. 27. 12:12

라호르 투어의 백미,라호르 포트 내 거울궁전 / 180727  ...  (4)


밤에 번개와 천둥이 쳤다.요란스럽게 비가 잠깐 내렸다.꼭두새벽,4시에 '아잔'(이슬람교의 예배를 알리는 소리)이 잠을 깨운다.오늘 하루 일정이 바쁘다.파키스탄 라호르에서 시내투어를 하고 버스로 수도인 이슬라마바드로 이동하기 때문이다.아침부터 서두른다.먼저 들른 곳은 '구르드와라 데라 샤히브 아스탄 스리구루 아르준 데브지 라호르'라는 무덤을 밖에서 관람한다.입장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바로 옆 기도소에서 내부를 들여다보며 현지인과 어울려 사진을 찍는다.파키스탄인들은 만나는 곳마다 사진을 찍자고 덤벼든다.마치 아내는 유명 연예인이 된 냥 입이 헤벌레 벌어진다.




기도소















라호르 포트 내 거울궁전(시슈마할) / 무굴제국의 칸,'사자한'의 '사랑이 무엇이길래'






라호르 포트는 무굴시대 이전부터 있었던 성이다.천년의 역사가 넘는 곳이다.한 시대의 왕이 지은 건물이 아니고 여러 왕들과 시크시대까지 계속해서 짓고 증축된 건축물들로 이루어져 있었다.단연 백미는 거울궁전이라 불리는 '시슈마할'이다.사자한의 부인 왕비가 별을 보고 싶다고 해 실내에서 거울조각을 이어붙여 밤하늘의 별을 보듯 설계한 거울궁전이다.실제 현지가이드가 궁 방에서 내 휴대폰을 빌려가  라이트를 켜 시현하니 천장의 유리 조각모음이 밤하늘의 별 굿판을 시현한다.어느 벽면엔 사진을 찍어 확대하니 박쥐 모양이 선명하게 나타난다.창은 내부에서 외부를 투시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아내는 쪼그리고 앉아 시현해 본다.


남녀간의 애틋한 사랑은 때론 기적을 만드나보다.5년전 인도여행시 봤던 '타지마할'이 그렇다.


타지마할 / 무굴제국의 왕,'샤자한'이 그의 아내 뭄타즈 마할이 14번째의 왕자를 출산하던 중 38세의 젊은 나이로 죽자,그의 슬픔을 지우기 위해 22년간에 걸쳐 완공한 아내의 묘지...하얀 대리석에 그의 사랑과 영혼을 심은 위대한 건축물

(창고사진 ; 타지마할 /130110)


사자한의 무시무시한 사랑의 징표는 '타지마할'뿐이 아니었다.이곳 거울궁전(시슈마할)도 그렇다.내벽에 작은 채색 유리거울을 촘촘이 박고 대리석으로 벽을 치장했다.'사랑이 무엇이길래'.지고지순한 사랑이 낳은 산물이란 말인가.왜곡된 사랑인가."아아~",또 한번 놀랐다. 



▲ 라호르 포트 내에 있는 거울궁전 (시슈마할) ,우>,몸타즈왕비의 왕관 모양을 본 떠 만든 공무 보던 곳,'나울라카 파빌리온'<좌>




거울궁전의 여러 내부 및 외부모습














파이샬 모스크


라호르 포트를 나와 휴게소에서 점심을 든다.바드샤히 모스크를 방문한다.이슬라마바드에 지어진 '파이샬 모스크'가 생기기 전 파키스탄의 최대 모스크였다.건물 내 만명을 수용하고 안뜰에 9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모스크가 꽤 예쁘다.(사진 없음)


라호르뮤지엄에도 들려 박물관에서 가장 유명한 석가모니 고행상을 자세하게 살펴본다.,


이슬라마바드로 이동 중 파이샬 모스크에 들린다.세계에서 다섯번 째로 큰 모스크다.면적이 5,000 평방m로 30만명을 수용한다고 한다.터키의 유명건축가,'반다트 달오케이'가 건축했다.현지인 관광객들과 어울려 구경하는데 이곳에서도 아내는 또 한번의 유명연예인 수준의 현지인 셀카 공세를 받는다.다시 아내의 헤벌레 벌어지는 입을 볼 수 있었다












평온한 도로 풍경


라호르 투어를 끝내고 이슬라마바드로 가는 도로엔 유칼립투스가 도열해 있다.멀리 모내기를 끝낸 들판에는 미루나무가 논들의 경계를 선다.들판을 바라보는 마음은 한 없이 평온하다.밤 늦게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