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암릿차르의 황금사원과 파키스탄 라호르,와가보더 국기하강식 / 180726 ... (3)
시크교의 최대성지,암릿차르 황금사원 방문
암릿차르는 인도와 파키스탄 국경 인접도시다.국경을 넘기 위해서 어젯밤 열차편으로 도착했다.파키스탄 라호르로 넘기 전에 아침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시크교도의 총본산인 황금사원을 찾는다.인도에선 무슬림,힌두교 다음으로 세번째로 많은 신도를 갖고 있는 종교다.
암릿차르는 인도전역에 퍼져 있는 1,800만 시크교도들의 성지다.시크교는 16세기 초,구루 나낙(Guru Nanak)이 창시했다.무굴 제국 시대부터 이어진 이슬람교의 탄압,1980년대 시크교 분리주의자들의 무장 시위와 힌두교와의 충돌 그리고 1919년 ‘잘리안왈라 박 대학살’의 상처를 뒤로하고 지금의 평화를 이루었다.우린 머리에 두건을 두르고 입장한다.시크교도들의 피와 땀이 서려 있는 황금사원은 찬란하다.경내엔 음악이 주술적으로 흐른다.은근히 사람의 마음을 잡아끈다.신도들과 어울려 성지를 돌아본다.성지순례하며 기도하는 모습이 소박하고 순박하다.나도 잠시 그네들과 기도실 바닥에 앉아 마음을 들여다본다.평온하다.
시크교의 창시자,구르 나낙이 평생 탁발을 한 연유로 보답의 의미로 순례자건 관광객이든 모두 무료로 급식을 체험하도록 했다고 한다.우리도 식당에 자리를 잡았다.절집의 바루공양 대신 이곳에선 식판에 몇 가지 음식을 건네준다.옆자리 신자들이 반갑게 맞아준다.종교를 비판적이며 냉소적으로 봐온 사람인데 오늘은 이상하게도 긍정적으로 바라봐진다.그래,자기수양과 사회구원을 위해 종교만큼 인류에게 꼭 필요한 것이 있겠는가.내가 너무 종교를 부정적으로 봐 왔나보다.차창 밖으로 유칼립투수와 협죽도 나무들 사이에 그네들의 선한 얼굴이 중첩되어 자꾸 떠오른다.
와가 보더의 국기하강식
두 나라의 국경,와가 보더에서 펼쳐지는 두 나라의 국기하강식은 웃기면서도 볼 만 하다.두 나라가 견원지간인줄 알았는데 국기하강식 퍼포먼스를 보며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인도 국경을 넘어 파키스탄으로 / 출입국 수속이 어찌 엄격한지,사진촬영도 못하게 한다
국기하강식 보러 와가 보더 가는 길
와가 보더 국기하강식에 참여 중 / 인도와 파키스탄 국경,와가보더의 국기하강식은 경쟁적으로 펼쳐진다.관광객들의 구경거리다.
왼쪽은 인도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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