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들과 함께 한 호연지기의 산과 여행

서울 도봉산 찬가 / 190419

천지현황1 2019. 4. 20. 06:43

서울 도봉산 / 손주들이 기쁨을 선사해 주다 190419

 

* 도봉산역(10:00)-도봉탐방지원센타-도봉사-보문능선-우이암-도봉주능선-신선대-마당바위-천축사-도봉산역(16:40) ... 12km / 6시간40분

 

손주들과 함께하는 산행이 즐겁다.오늘은 개교기념일이라 휴교일이다.오래 전부터 도봉산 산행을 약속한 터라 모두 기대가 컸다.주말이면 체험학습놀이에 바빠 오랜만에 산행을 함께 한다.작은 넘은 "도봉산에도 바위가 많나요?"먼저 묻는다.유치원 꼬맹이 때부터 바위타기를 좋아했다.손주들에게 어릴 때부터 자연친화적인 삶을 함께하려 노력했다.숲에서 놀며 꽃과 나무이름을 알려줬다.물려줄 것도 없는 터라 대신 관찰력을 키워줄 욕심으로 여행과 숲공부를 택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그저 나이를 먹는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삶의 경험과 축적이 숙성되어 지혜로 뭉쳐져야 한다.이러한 자랑스러운 지혜를 묻어두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그래서 보육이란 미명아래 손주들의 삶을 간섭한다.그들이 자연친화적인 삶을 통하여 보다 너그럽고 풍요로운 삶을 살아간다면 더이상 바랄 게 없다.  

 

도봉산 신선대에서 어느 장년이 물었다."몇 살이냐?"."아홉살이에요"."와! 나는 쉰살 넘어 도봉산 정상에 올라와 보았는데,너희들은 아홉,열살에 올라왔구나.나중에 큰 일 하겠다".나는 그가 말하는 큰 일이 어떤 일인지 모른다.다만 대통령이나 쌈질하는 정치꾼들의 꿈은 꾸지 않았으면 싶다."애들아,오늘처럼 산(山)이 되거라".

 

 

 

사진기행

 

 

 

 

 

 

 

 

우이암

 

 

 

 

 

 

 

 

 

 

 

 

 

 

 

 

 

 

 

 

 

 

오봉

 

 

 

 

 

 

 

 

 

 

 

 

 

 

 

 

 

 

처녀치마

 

 

 

 

 

 

 

 

 

 

 

 

 

 

 

 

 

 

 

 

 

 

 

 

 

 

 

 

 

 

 

 

 

 

 

 

 

 

 

 

 

 

 

 

 

 

 

 

 

 

 

 

 

 

 

 

 

 

 

 

 

 

 

 

 

 

 

 

 

노랑제비꽃과 고깔제비꽃의 동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