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들과 태국 치앙마이 한 달 살기

치앙마이,왓우몽 / 210102 .... (8)

천지현황1 2020. 1. 2. 21:57

치앙마이,왓우몽 / 210102 .... (8)


어제 왓우몽(Wat Umong)을 들리지 못한게 못내 아쉬웠다.오전에 센트럴 페스티벌 플라자에 가서 N'Parc Nimman 가는 셔틀을 탔다.대충 님만해민 지역 아래쪽일거라는 예상을 하며 탔다.그 동네를 쏘다녀 볼 생각으로 무작정 탔다.맵스미 지도를 켜 놓고 루트를 따라가 보니 어제 갔던 CMU 후문과 구시가지 중간 쯤 아랫 동네다.올커니,여기에서 왓우몽이 가까울 것 같아 길을 맵스미로 찾아보니 도보 3 km거리다.쾌재를 불렀다.인도가 좁아 좀 위험할 것 같아 그랩을 불렀다.82바트(3,200원 상당)다.우회도로 때문인지 10분 거리다.


골목 야트막한 마을 고사터를 꼬불꼬불 지나자 작은 언덕 위에 높은 스투파가 불쑥 나타났다.마을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도심에 있던 사원과 대비가 된다.울창한 숲 속에 자리한 위치부터 마음에 들었다.스투파를 둘러 보고 동굴사원으로 향한다.동굴 내부엔 곳곳에 부처님이 모셔져 있다.14세기경에 건설된 사원은 15세기 후반에 폐쇄되었다가 다시 1948년에 복원되어 현재에 이르렀다.신자들이 무릎을 꿇고 정성껏 기도를 드린다.동굴 천장엔 희미하나마 벽화가 흐릿하게 남아 있다.안료때문인지 벽화가 희미해 아쉽다.


동굴사원을 나와 경내에 있는 아름다운 호수 주변을 둘러 본다.비둘기 천국이다.호수 위에 쓰러진 고목 위엔 방생된 남생이 몇 마리가 해바라기를 하고 있다.평안해 보이는 정경에 내 마음도 여유롭고 한가해진다.이 사원은 분위기가 여유롭다.그래서인지 명상센터도 운영 중이다.호숫가 의자에서 쉬다가 그랩을 불러 N'Parc Nimman으로 돌아와 귀가 셔틀을 탄다.



귀가 셔틀 썽태우에서 만난 싱가포르 사람 Mr.Gordon Poe


우리가 오고 가며 전세냈다고 생각했는데 노신사 한 분이 냉큼 귀갓길 썽태우에 올라 탄다.목례로 인사를 하는데 꼬맹이들이 나누는 대화를 듣더니 서울에서 왔느냐고 묻는다.수인사를 나눈다.그는 싱가포르인인데 호주에서 주로 살며 치앙마이에서 3개월동안 롱스테이를 하고 있는 중이다.그는 1년 전 은퇴했다고 했다.우리가 1년 전 조호바루에서 한 달 살며 싱가포르에 대여섯차례 다녀왔다고 하니 더욱 친밀한 대화가 오갔다.좋은 곳에 산다고 했더니 그가 정색하며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다.싱가포르는 중국사람들과 인도사람들이 많이 들어와 살아 옛날처럼 좋지 않다고 목소리 톤을 줄여 조그마한 소리로 얘기한다.요즘엔 필리핀 사람도 많이 들어온다고 한다.그는 호주가 좋다고 한다.의료복지도 좋고 교육환경도 좋다고 했다.치앙라이의 Tea Farm 정보와 도이 인타논의 일기정보를 나눠준다.도이 인타논을 갈 때는 일기예보를 잘 챙기고 가라고 한다.그는 우박세례를 받은 모양이다.휴대폰으로 찍은 우박 사진을 보여 준다.그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전화번호까지 서로 나눈다.그도 여행을 좋아하는데 한국엔 아직 다녀가지 않아 훗날 들리고 싶다고 한다.센트럴 페스티발에 도착하여 헤어졌는데 그 넓은 쇼핑몰내 지하에서 다시 만났다.맛있는 찐방 한 꾸러미를 사가며 들고 있던 빵을 애들에게 건네주려 하기에 극구 사양한다."See you"하며 다시 헤어진다.그도 한 달 후에 호주로 돌아간다고 했다.우리도 그 빵 가게에서 맛있다는 그 빵을 사들고 숙소로 돌아온다.정말 맛있는 빵이다.자주 사 먹게 될듯 싶다.






Route 5 센트럴 페스티벌 무료셔틀 / N'Parc Nimman 종점


Wat Umong




 








동굴사원 / 입장료 ; 성인 20 바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