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 '새 보물 납시었네' 전 200730
2017-2019년까지 지정된 신국보보물전이 '새 보물 납시었네'라는 전시가 20일 떴다.인터넷으로 예약하고 오늘을 기다렸다.삼국사기와 삼국유사 그리고 조선왕조실록 9점(광해군일기,정조실록 등)의 원본이 공개 전시된다.여기에 15년 전 간송미술관에서 인상깊게 봤던 심사정의 대작 '촉잔권도'가 전시되기에 더 관심을 갖는다.
조선시대 화가 중엔 삼원(三園) 삼재(三齋)로 불리운 화가들이 있다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과 오원 장승업을 일컬어 삼원이라 칭했고, 현재 심사정, 겸재 정선, 관아재 조영석을 일러 삼재라 일컬었다. 심사정(1707-69)은 조선 문화의 황금기인 진경시대(1695-1800) 중반에 활동하며 조선남종화풍(朝鮮南宗畵風)을 확립한 사대부 화가이다. 현재는 겸재에게서 그림을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진경산수화풍을 계승하지 않고 중국의 화보(畵譜)를 철저하게 소화, 조선화 시켰다. 그래서인지 겸재 정선의 작품들과는 그 맛이 달랐다. 전시작품 중 ''촉잔도권(蜀棧圖卷)''은 길이 8m가 넘는 대작이다. 가파른 절벽과 구름에 잠긴 골짜기를 가고 있는 나그네가 그림 곳곳에 등장해 힘겨운 인생역정을 표현한 듯 보였다. 그림마다 구도의 짜임새, 필치의 부드러움, 먹의 번짐의 깊은 맛등 필묵의 세련미가 돋보인다. 그는 조선 최고의 남종문인화가임에 틀림이 없다. (2005.07.28자,블로그 글 / '제비가 날면서 살구 향을 맡다 ? (간송미술관) 에서 인용)
심사정의 '촉잔권도'와 함께 이인문의'강산무진도'(8.5m)의 대작도 함께 전시되었다.손주들에게 작품 설명을 곁들이며 감상한다.조선왕조실록을 설명하는데,작은 넘이 왈,"임금이 똥 싼 것까지 적었데요.책에서 봤어요."그런다.아이들도 관심을 보이며 열심히 관람한다.
기획전을 보고 상설전시관으로 향한다.3층의 이집트관에서 '미라'를 보고 싶어서다.BC 1,500년 전의 이집트 문화유적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유구한 역사다.지금부터 3.500년 전의 문화유적들이 놀랍도록 발전되었음을 보여준다.세상은 돌고,역사도 돌고 도는구나.
적어도 한 달에 한번 이상 정기적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을 탐방하기로 아내와 약조를 하며 문을 나섰다.특히 비 내리는 날을 택해 탐방 날자를 잡을 것이다.
'새 보물 납시었네' 전
상시전시관
상설전시장 이집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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