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팔각산 220107
* 팔각산장(10:10)-1봉~8봉-팔각산장(14:00) ... 4.8 km
동계훈련 5회차는 영덕 팔각산(628m)을 오른다.겨울날씨 답지 않게 영상5~7도의 온도다.들머리에서 부터 가파른 계단을 오른다.능선에 올라서야 옥계계곡이 시야에 들어온다.팔각산을 옥계8봉이라 부르기도 한다.여덟개의 앙팡진 암봉이 소쿠리테처럼 빙 둘러 있다.산은 그리 높지 않지만 비쭉비쭉 솟아오른 이암이 깨진 탓인지 암봉마다 날카롭다.
1년 전 기억을 소환한다.그 땐 엄청 추운 날씨에 콧물을 훔치며 쉬지도 않고 칼날등선을 오르내렸다.오늘은 손주들과 열심히 오른 탓에 등에 땀이 밴다.팔봉 내림길에서 일행 중 한 사람이 세 번이나 엉덩방아를 찧는다.마사토 미끄러운 길에 다리가 풀려서일까.손주들에게 끝까지 긴장을 놓치 말 것을 주문하며 조심히 길을 내린다.차마고도 같은 위험한 길때문에 손주들에게 주의를 더 시킨다.팔각산은 그리 높지 않고 거리도 짧지만 산행시간은 길다.그만큼 힘든 산행이다.
오늘도 월수금마다 하는 아이들 줌 수업시간에 맞추느라고 길을 서두른다.내일은 응봉산을 갔다가 하산길에 원탕에서 족욕을 할 생각을 하니 내일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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