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들과 함께 한 호연지기의 산과 여행

울진 응봉산 220108

천지현황1 2022. 1. 8. 17:42

울진 응봉산 220108

 

* 응봉산주차장(09:50)-A코스-헬기장-응봉산-원탕-주차장(15:40) ... 13.4 km

 

가끔 냇바람이 불어대지만 산행하긴 좋은 날씨다.오늘도 작은 넘이 선두대장이다.경쟁심이 어찌 강한지 제 누나한테 지길 싫어한다.발목이 아프다면서도 산문에 들어서면 언제 그랬냐는 듯 선등한다.금강송이 도열하여 반긴다.울진의 금강송은 언제 보아도 미인송이다.쭉쭉 뻗은 모습이 단아하다.붉은 수피는 우리나라 고유 소나무와 비교하면 자태가 다르다.내뿜는 솔향은 바람에 실려 어디론지 흩어진다.나도 바람이 되고 싶고 나무가 되고 싶다.산도 되고 싶어진다.

 

정상에 서서 동해를 바라본다.쪽빛바다가 아스라하다.망망대해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속이 후련하다.산그리메가 마루금을 넘어온다.울진원자력발전소는 옹기종기 모여 세인의 지속여부 결정을 기다리는걸까.성급하게 결정한 탈원전정책은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정책이 뒤집혀질 것 같다.

 

 

7 km 하산길은 길다.계곡의 야외원탕에서 족욕으로 발의 피로를 푼다.작년 이만 때도 이 원탕에 발을 담갔었다.내일이면 청송 주왕산을 끝으로 이번 동계훈련은 끝이 난다.아이들의 산행실력이 우리를 이미 넘어섰다.아이들에게 자연친화적인 삶을 함께하는 습관을 길들여 주는 것으로 만족한다."애들아,자연공부 열심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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