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호미곶 상생의 손 220213
경주 양남의 주상절리파도소리길을 걷고 포항 구룡포전통시장으로 차를 몰았다.시장은 시끌벅적하다.역동적이다.대게와 횟감을 쌓아놓고 고객을 부른다.시장에서 방어회와 이시가리(심해에 사는 가오리)회를 포장하여 동해바다를 마주하고 앉았다.입과 눈이 호강했다.회를 잘 먹지 않는 아내도 젓가락질을 분주하게 해댄다.회가 이렇게 맛있는 줄 예전엔 미처 몰랐단다.동해바다를 한웅큼 입에 넣고 바다내음을 실컷 맡는다.
백암온천장으로 귀가 전 포항 호미곶을 들린다.영일만 장기반도의 끝자락 바닷속에 손 하나가 덩그렇게 망망대해를 등지고 물 속에 잠겨 있다.상생의 손이다.육상엔 왼손 조각물이 설치되어 있다.상생의 손이라고 했던가.인류가 화합하고 화해하며 더불어 살아가자는 의미의 설치조형물이다.일출이 아니라도 망망대해를 등진 손이 등대처럼 느껴진다.손이 어쩜 그렇게 바다와 잘 어우러지는지 자연을 노래하는 듯 하다.
호미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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