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단상(斷想)

괴산 도명산 220501

천지현황1 2022. 5. 1. 19:59

괴산 도명산 220501

 

* 화양주차장(09:20)-첨성대-도명산-삼체불-학소대-금성식당(13:00) ... 8.0 km

 

연초록세상은 싱그럽다.5월 첫날 푸른 산빛을 깨치고 화양구곡에 들었다.화양천 맑은 물은 운영담을 만들고 금사담 위 암서재는 400년의 풍상을 견뎠다.우암 송시열선생이 정계 은퇴후 학문을 닦으며 후학을 가르쳤다는 곳 아닌가.고고하다.화양서원을 지나 첨성대 숲길로 숨어들었다.산들바람이 불어와 연초록 신갈나무잎을 흔들었다.상큼하다.폐부로 흡입되는 공기는 달달하다.숲길에 쏟아지는 볕뉘는 맑은 바람에 흔들린다.멀리 속리산 줄기가 아련하다.묘봉의 뾰족 봉우리가 우뚝하다.누가 큰바위들을 이 도명산에 옮겨놓았을까.광암은 신록에 숨겼어도 산객의 눈엔 우람하다.멀리 채운암에 서기가 서렸다.어찌 도명의 이름이 이토록 어울릴까.삼체불의 미소가 중생의 마음을 돌린다.한 마음 잘 먹으니 부처가 따로 없다.심즉불(心卽佛),마음이 곧 부처라 하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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