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성 (2007.02.04)
토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일본을 통일하고 3년간의 대공사를 일으켜 완성시킨 성으로 가장 견고하게 지은 아름다운 성이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내고 오부나가 친척의 소개로 오부나가가 타는 말을 관리하는 일을 하다가 어느 추운 겨울날 노부나가가 외출을 하려고 신을 찾는데 신이 없어 불같이 화를 낸다. 그런데 히데요시가 주인의 장화를 자신의 가슴에 품어 찬기를 없애 건네주는 모습을 보고 노부나가의 신임을 얻어 승승장구하여 결국 2인자의 자리까지 오른다. 작은 체구에 못생긴 얼굴을 한 그가 일본의 천하를 통일할 줄이야 그 누가 알았겠는가?
오사카성을 돌면서 만감이 교차한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일본인들에겐 영웅으로 평가받지만 그는 우리나라를 침략했던 장본인이기도하여 우리에겐 쓰라린 과거를 안겨준 인물이기도하다. 그가 건립한 이 성에서 애첩 차차가 낳은 아들 히데요리는 이 성에서 도쿠가와 이예야스와 항전하다 불귀의 객이 된다. 그 아들은 히데요시가 무정자 인간이었으므로 아마 그의 애첩이 다른 사람하고 사이에서 몰래 낳은 아들이었을텐데도 그 아들을 몹씨 사랑했다. 아마 친자 여부는 그의 애첩 차차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오사카성 천수각 건물엔 6층이 없다. 안내도에도 6층은 없다 그 이유는 뭘까? 3층엔 히데요시가 즐겨 쓰던 황금다실이 있는데 다기며 벽, 천정이 모두 금으로 치장되어 있다. 사진촬영 금지 표시가 걸려 있어 촬영하지 못했다.
이런 거대한 돌(Octopus Stone : 크기가 60평방미터, 무게가 130톤)을 어떻게 운반하여 성벽을 쌓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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