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에 큰 맘 먹고 무모한 도전을 했다.주민자치회 문화프로그램중 수채화반에 등록했다. 수강생중 남자는 오직 나 혼자다..미술선생님이 물었다."처음이신가요?""네." 묻지도 않는 말에 덧붙였다."그림 그리기가 치매방지에 좋다고 해서요." 선생님이 힐끔 쳐다본다.그렇게 시작이 반이라고 일주일에 한번씩 세 번째 나갔다. 처음으로 색을 입혀 보았다. 에구 우리 여섯살 손주들보다 늦게 그림공부를 시작하는군. 아이들이 나무늘보를 그렸다는데 나보다 한 수 위다. ㅡ (말이 첫 작품이지 선생님이 살짝 가필을 해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