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죽회 부부들의 봄나들이 (안면도)

 -송죽회 부부들의 봄나들이 (안면도)

 

* 2010.05.01-05.02 / 간월암-안면도 숙박지 <바다의노래>-백사장항-안면암-꽃지해수욕장-안면도 자연휴양림/수목원-다시 안면암으로

(산그라부부,꾀꼬리부부,황금오리부부,임거정 거사,화씽 그리고 우리부부)

 

 일년에 두번 치르는 연례행사

 

 중고등학교 동창생 일곱이 우연히 만난이래 필연으로 일년에 두번 봄가을로 정기만남을 갖어왔다. 그러다 안식구들이 동참하게 되어 회원이 늘자 한편으론 소극적인 한 부부가 떨어져 나가고 또 한 친구는 어깨에 달린 무거운 별 떄문인지 동참이 소홀하다. 물론 지금은 전국 각지에 떨어져 살기에 다 함께 모이는 날이 은근이 기대가 되기도 한다. 오늘이 바로 우리들의 금년 봄나들이날이다.서울,광주,해남,익산,정읍에서 모여 들었으나, 임거정거사는 부인을 집안대소사때문에 떨구고 외로이 참석했다. 그러나 화씽(화려한 싱글)친구때문에 덜 외로울 것이다. 

 

 바다의노래냐, 바다향기냐? 

 

  주말이라 숙박걱정이 되어 인터넷예약을 한다. 이미 여행지는 안면도로 정해졌고 번잡한 해수욕장쪽이냐 아니면 조용한 보령만쪽이냐를 놓고 저울질하다가 안면암쪽으로 결정이 났다. 그래서 결정한 곳이 바다의노래와 바다향기라는 두 펜션으로 압축이 되었다.바다의노래 펜션 전경사진이 그럴듯 해 결국 그곳으로 정하고 전국에서 모여든다. 아~ 그런데 간월암을 들러 숙박지를 향하는 곳은 어째 좀 수상쩍다.안면암 갈림길에 붙여진 안내팻말을 따라 한 참을 들어가도 차 한대 겨우 지나가는 농로길만 나온다. 아슬아슬하게 곡예운전(?)까진 아니지만 주의하여 운전대를 이리저리 돌린 후 바닷가에 다달았을 때에야 펜션이 나타난다.초보운전이 아니라 다행이지 친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혹 찾아오다 농로에 빠지지나 않을까? 그래도 바다를 바라보며 담소하기엔 조용한 숙박지다. 

 

 바다향기를 흠뻑 마실 수 있어 좋으나 저녁식사겸 한 잔 하러 갈 일이 좀 걱정은 된다. 주인장한테 안내를 받아 백사장항 음식점 봉고를 불렀다. 봉고를 타고가며 깔깔댈 때 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회 바가지 쓰는 것은 감수해야만 했으니 뒷 맛이 좀 씁씁하기는 하다. 그래도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소주 잔을 기우리며 회포를 푼다. 바다의 노래를 들으러 숙박지로 되 돌아와 바다향기를 맡으며 다시 한 잔을 한 후, '남녀60세 부동침'이라는 말에 남녀 따로 방 둘에 나뉘어 코 골기 시합에 들어간다.     

 

 안면암 일출 출사

 

 파도소리 들리나 싶더니 먼 동이 튼다. 안면암까지 산책을 가려고 잠에 취한 친구들을 뒤로 하고 살짝 혼자 빠져 나왔다. 구불구불 농로와 산 길이 아마 6~7km는 족히 될 듯하다. 30여분 걷다 포기하고 돌아오니 황금오리가 출사를 준비한다. 둘이 차로 산 길을 돌고 돌아 안면암에 도착하니 이미 일출은 시작되었다. 멋진 풍경이다. 바다 곁에 있는 안면암도 멋 있지만 부교 멀리  떠 있는 작은 섬 사이에 건립한 탑이 두 섬을 균형 잡고 서 있다. 황금오리는 전문 사진작가답게 요리조리 포인트를 옮겨가며 한 컷에 분주하다. 나는 디카를 들고 아마추어 행세를 하다 숙박지로 돌아온다.  

 

 꽃지와 안면 솔뫼속으로

 

  바다향기를 맡으로 꽃지로, 솔향을 맡으로 안면도 자연휴양림속으로 들어가 한나절을 즐긴다.  푸짐한 먹거리 또한 입이 즐겁다. 가을 모임을 기약하며 우리들은 또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그 섬을 뒤로 하고 혼잡한 귀가 인파 속으로 제각각 헤어진다. 이번 모임에서 단연 하이라이트는 '화씽'의 폭탄폭로였다.친구들이 어젯밤에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인생 60에 나도 여자친구가 생겼다오". 여성회원들이 더 신나했다. '회비가 1인분 더 걷히겠구려'. 

 

 

 

 

 1. 간월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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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숙박지 <바다의 노래> 앞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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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안면암 일출

 

 

 

 

 

 

 

 

 

 

 

 

 

 

 

 

 

 

 

 

 

 

 

 

 

 

 

 

 

 

 

 

 

 

 

 

 

 

4. 꽃지해수욕장  

  

 

 

 

 

 

 

 

 

 

 

 

 

 

 

 (위,아래 사진: ㅊㅈㅎ 님 촬영 펌)

 

 

  

 

 

 

 

5. 안면도 자연휴양림 / 수목원 

 

 

 

 

 

(ㅊㅈㅎ님 촬영 펌)

 

 

 

 

 

6. 다시 안면암으로 

 

 

 

 

 

 

(ㅊㅈㅎ님 촬영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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