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ㅇ이와 나들이 (2박3일 연둣빛 설악여행)
* 2011.05.08-05.10 / 월정사-상원사-대관령 양떼목장-낙산사-한화리조트 설악(1)-설악산국립공원(권금성-신흥사)-한화리조트(2)-미시령-집
'월정대가람'
현판은
탄허 스님의 글씨다
5월은 푸르구나.연둣빛 세상이 손짓을 한다.봄은 싱그럽다.신록,햇살 모두 싱그로움을 잉태한 채 길손을 부른다.2박3일 설악 여행길에 사위와 딸 그리고 손녀 윤ㅇ이가 동행했다.이젠 윤ㅇ이도 세상에 나온지 16개월이 된다.가족여행 일원이 되어 2박3일동안 재미나게 노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도 즐겁다.월정사 전나무 숲길에서 숲 향을 맡던 일,권금성에 올라 옛 추억을 더듬던 일 등도 또 하나의 추억 창고에 쌓인다. (연휴에 숙박 예약에 도움을 준 친구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진기행
1.월정사
큰 절에는 이젠 '성보박물관'이 지어져 있다.
박물이 전시되는 곳이니
그 절의 산 역사의 곳간이기도 하니 꼭 들려 살펴볼 일이다.
역시 탄허스님 친필이다
국보 제48호
팔각9층석탑
(고려초기제작)
숲 길을 걷다가 숲 해설가를 만났다
그녀와 함께
숲 해설을 들으며
숲 길을 걷는다
지금은 날아갔지만 딱따구리 집도 관찰할 수 있었다
모녀 3대
어깨동무하다
수령 500년이 넘는 최고령 전나무가
2006년 10월 태풍에 쓰러져
40m가 넘는 몸통을 바닥에 뉘었다.
사람도 나이가 들면 골다공이 심해지듯
이 고목도 속이 텅 비었다.
굳이 불자가 아니더라도
전나무 숲길을 걷다가
이와 같은
대자연의 생로병사를 만나면 숙연해진다.
지금은
숲 길 최고의 포토죤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산죽 댓잎 하나를 뜯어
돛단배를 만드는 법도 배웠다
수녀님들도 삼삼오오
숲 길을 걸으며
'까르륵,까르륵'
웃어제낀다
윤ㅇ이가 숲 길을 걷다가 친구(언니)를 만났다
여섯이 손 잡고 걷는다
(임산부2, 어린이2, 태아2)
이젠
헤어질 시간이다
둘은 몇 분 동안이었지만 고사리 같은 손을 꼭 잡고 걷다가
이내 헤어지기가 서운한 지
서로 오래토록
그 자리를 떠나려 하지 않는다
숲 해설가가 가르쳐 준
향기 맡기 흉내
2.상원사
오대산 적멸보궁이 바로 코 앞인데
임산부가 오르기엔 벅찰 것 같아
절집만 둘러본다
3.대관령 양떼목장
4.낙산사
2005년4월인가
낙산사 화마가 스쳐간 자리엔
다시
원통보전과 부속 절집들이 중수되었다
5.아바이마을...단천식당
아바이순대에 소주 한 잔은
내겐 보약이다
6.설악산 국립공원 (권금성,신흥사)
윤ㅇ과 함께
권금성에 오르다
신흥사
물치항 회센타식당에서
대포항보다는
한산한 물치항으로 차를 몰았다
광어,숭어,우럭,새꼬시,개불 등이 입맛을 돋군다
윤ㅇ은
고깃배가 들어오는 창 밖을 바라보길래
"배 어딨니"했더니
배꼽 근처 배를 가르킨다
한화리조트 산책로에서
산책중
운동시간
아기천사와 함께한 시간
2박3일이 훌쩍 지나갔다
훗날 윤ㅇ이가 말문이 터지는 날
다시
또
연둣빛 세상 구경 와야지.
추기 : 앨범 (윤ㅇ이의 생애 첫 설악산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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