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꽃은 그리움과 기다림, 애절함의 상징으로 주로 하얀 개망초꽃과 어우러져 노랗게 핀다. 그래서 더욱 아름답다. 한 여름밤 한강둔치를 산책하다보면 멀리 희미한 가로등 불빛에 노란 꽃이 개망초의 흰꽃 무리 속에 활짝 꽃을 피운 달맞이꽃을 만날 수 있다.낮에 어수선한 꽃 모양보다 단정하고 활짝 핀 밤의 모습이 아름답다. 달맞이꽃은 우리나라가 일제의 압박에서 해방될 무렵에 들어왔다고 하여 '해방초'라고도 부르기도 한다.한자로는 '월견초(月見草)' 또는 '야래향(夜來香)'이라고도 한다.일본에서는 '석양의 벚꽃'이라고 부른다. 달맞이꽃은 어린 시절부터 죽어서까지 자신의 몸 전체를 인간에게 내어준다. 한여름 길가 지천으로 피어난 흔한 들꽃이지만 2년생 달맞이꽃은 꽃부터 뿌리까지 안 쓰이는 데가 없다.그래서인지 요즘 둔치를 산책하다보면 달맞이꽃을 따는 여인네들이 많이 늘었다.다가가서 묻는다."왜 꽃을 따나요?",미안한 듯 작은 소리로 들려오는 대답은 "관절염에 좋대요"라는 대답이 돌아온다.관상용으로 나두면 좋으련만,어디 어디에 효능이 있다고 소문만 나면 모조리 싹쓸이 해 가는 인간의 욕망이 무섭다.아마 그렇게 위협을 느끼면 달맞이꽃도 언젠가는 독한 독을 품어 인간의 손으로 부터 해방하려 할 것이다.
달맞이꽃 (바늘꽃과)
달맞이꽃 [겹달맞이꽃]
Oenothera biennis L.
onagraceae(바늘꽃과)
メマッョイグサ
![영문](http://www.nature.go.kr/images/plant/txt_info_05.gif)
-꽃 색 : 노란색 / 줄기에 털이 많다
-줄기에 어긋나는 좁은 피침형 잎
검단산입구 120509
(선유도 11.06.28)
(예봉산 11.07.19)
(검단산 11.08.06)
(발왕산 11.08.21)
(예봉산 11.10.04)
- 생육환경
물가, 길가, 묵밭에 많이 난다.
- 이용방안
관상용, 종자는 약용.
- 특징
귀화식물이다.
(횡성 11.08.21)
(한강둔치 11.10.26) / 열매
(한강둔치 11.10.26)
큰달맞이꽃(바늘꽃과)
큰달맞이꽃 [왕달맞이꽃]
Oenothera erythrosepala Borbas
onagraceae(바늘꽃과)
オオマッョイグサ
'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속속이풀 (겨자과) / 개갓냉이 / 구슬갓냉이 / 나도냉이 / 다닥냉이 /황새냉이(십자화과) (0) | 2011.08.05 |
---|---|
엉겅퀴 / 고려엉겅퀴 / 지느러미엉겅퀴 / 큰엉겅퀴 /도깨비엉겅퀴/정영엉겅퀴 (국화과) (0) | 2011.08.05 |
긴꼬리풀 (현삼과) (0) | 2011.08.05 |
까마중 / 털까마중 (가지과) (0) | 2011.08.05 |
도루박이 (사초과) (0) | 2011.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