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단상(斷想)

검단산의 동고비와 쇠박새 그리고 곤줄박이

천지현황1 2012. 12. 25. 13:35
검단산의 동고비와 쇠박새 그리고 곤줄박이

 

* 2012.12.25 / 집(08:30)-안창모루-유길준묘소-검단산-곱돌약수-에니메이션고등학교-집(12:10)

 

화이트크리스마스다.창 밖 검단이가 손짓한다.박새와 곤줄박이에게 줄 양식을 챙긴다.집에서 휴식을 하겠다는 그녀도 배낭을 챙겨 따라나선다.그제 함백산 칼바람을 맞아서인지 검단산 능선에 부는 바람은 그냥 강바람이다.정상에서 바라다 본 남한강과 북한강도 모두 결빙상태다.서봉에서 주머니에서 은박지에 싼 땅콩을 까발리기도 전에 한 떼의 곤줄박이들이 반갑다는 날개짓을 하며 모여든다.동고비 한 마리도 덩달아 왔으나 그녀석은 사람에게 경계심을 많이 품어 선뜻 나서지 못한다.몇 차례 시도하더니 가까스로 손바닥에 앉아 땅콩을 집어간다.정상에서 또 한 무리의 곤줄박이와 박새 그리고 쇠박새도 만났다.검정 넥타이를 멘 신사 '박새'는 내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다.

 

 

정상에서 '쇠박새'와 '곤줄박이'

 

 

 쇠박새

 

 

 

 

 

 

 

 

 

 

 

 

 

 

 

 

곤줄박이

 

 

 

 

 

 

동고비 [Sitta europaea]

 

참새목(―目 Passeriformes) 동고비과(―科 Sittidae)에 속하며 몸길이가 13.5㎝ 정도이고 한반도 전역에 분포하는 흔한 텃새.

 

등은 청회색이고 흰색의 가는 눈썹선과 검은 눈을 지나는 선(裏眼線)이 있으며, 배는 희고 옆구리는 오렌지색, 아래꼬리덮깃에는 다갈색의 무늬가 있다. 한국 전역에서 번식하는 흔한 텃새이다. 저지대에서 고산지대에 이르는 산림지역 숲속에서 생활하며 나무구멍이나 딱따구리의 낡은 집(나무구멍)을 이용하기도 한다. 4~6월 중 한배에 7개의 알을 낳아 14~15일간 알을 품은 후 부화되면 23~25일간 새끼를 키워 독립시킨다. 곤충류와 거미류가 주식이지만 종자와 열매도 먹으며 절의 쓰레기통과 부근에 버린 과자와 빵조각도 주워먹는다. 우수리·아무르 지역, 중국 동북지방,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한국을 포함하는 이 지역에는 아종(亞種)인 시타 유로파이아 아무렌시스(S. e. amurensis)도 분포하고 있다.(브리태니커에서 펌)

 

땅콩 먹는 동고비

 

 

 

 

 

 

 

 

 

 

 

 

 

 

 

동고비

 

쇠박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