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사 적멸보궁 / 오대산 비로봉
* 2013.01.13 / 상원사 주차장(10:30)-적멸보궁-비로봉-상왕봉-미륵암(북대)-상원사 주차장(15:15)
조선시대 세조의 등을 씻어주었다는 전설이 회자되는 상원사 문수보살도 겨울이 추운가 보다.문수전에 갇혀 있다.상원사 동종 앞에 서서 셀카를 찍는다.적멸보궁 가는 길엔 '나무아미타불' 염불삼매에 빠진다.포근한 겨울 날씨에 땀 깨나 흘리며 상왕봉을 돌아 미륵암 삼거리에서 큰소명골로 직하하다.하진부 작은 사우나에서 땀을 씻고 봉평 이효석문학관 마을에서 음나무백숙으로 저녁을 들고 늦은 귀경길에 오른다.
참고) 조선시대 세조가 조카 단종을 폐위시키고 얼마 지나지 않아 괴질에 걸린다.병을 고치기 위해 월정사를 찾아 참배하고 상원사로 올라가던 중 맑은 계곡에서 몸에 난 종기를 남에게 보이지 않으려고 멀리 떨어져 몸을 씻는다.그 때 동자승 하나가 숲에서 나오자 그에게 등을 씻어달라고 부탁한다.그러면서 "어디 가서 임금의 몸을 씻어주었다고 말을 하지 마라"고 부탁하자,동자승은 세조에게 "어디 가서 문수보살을 직접 보았다는 말을 하지 마세요"하고 홀연히 사라졌다.세조의 몸은 씻은듯이 다 나은 것은 물론이다.결국 세조는 문수보살을 친견한 것이다.감격에 겨운 세조는 화공을 불러 기억을 더듬어 동자로 나타난 문수보살을 그리게 하였고,그 그림을 토대로 목조문수보살좌상(국보 제221호)을 새겨 상원사 법당안 청량선원에 모시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져오고 있다.
적멸보궁
불두화 겨울눈
한인우 고문님 촬영
만세삼창 끝내고 돌아서는 송태영 고문님
음나무 노거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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