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 달 방랑기

다시 찾은 숲길,오감을 열어놓고 / 숫모르숲길~절물자연휴양림 장생의숲길

천지현황1 2014. 10. 1. 19:20

 

다시 찾은 숲길,오감을 열어놓고 / 숫모르숲길~절물자연휴양림 장생의숲길

 

* 2014.10.01 / 숫모르숲길(09:25 / 4km)-절물휴양림 장생의 숲길 11.1km + 절물오름 순환숲길 0.92km + 절물오름 1.4 km

                    -숫모르숲길(15:45 / 4km)...21.42km / 6시간 20분 

 

다시 꼭 찾고 싶었다.제주도의 숲길 중에서 한 곳을 택하라면 주저없이 선택할 곳,숫모르숲길이다.오늘은 제주시민 몇 팀과 초입에서 함께 걷는다.그들과 걸으며 좋은 숲길을 추천해달라고 부탁해보았다.그들도 이 숲길이 가장 좋다는 대답이 돌아왔다.초입부터 산딸나무의 빨간 열매가 아내의 입맛을 유혹한다.제주물봉선도 이젠 사그러질 때가 되었는지 지난 번 트레킹 때보다 많이 줄었다.대신 까마귀베개는 열매를 더욱 빨갛고 검게 키웠다.

 

천남성도 잎이 다 녹아 사라지고 빨간 열매만 먹음직스럽게 매달고 유혹한다.그러나 사약의 원료로 썼던 터라 맹독성이므로 함부로 먹으면 안된다.한라생태숲에서 절물휴양림숲으로 접어들자 삼나무 숲 군락지가 나타나 숨쉬기가 한결 수월하다.절물휴양림 장생의숲길을 들어서자 숲길이 질펀하다.간밤에 비가 내린 탓에 숲길이 질퍽한 곳이 많다.출구쪽에서 거꾸로 돈다.

 

장생의숲길에서 절물오름으로 오르는 길을 만났다.그냥 지나칠 수가 있는가.이번 제주살이에서 오름을 최우선순위로 두고 있는 터라 오름을 만나면 지체없이 오른다.절물오름 순환로가 조성되어 있어 더욱 좋았다.어느메 쯤에선가 산벚나무와 고로쇠나무가 사랑하는 연리근 나무를 만났다.지금까지 여행하며 본 연리지 중 최고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장생의 숲길을 나와 다시 한라생태숲 쪽의 숫모르숲길을 걷는다,♬룰루랄라 ♪.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오감을 열어놓고 걷는다.아름다운 숲길이다.

 

 

사진모음

 

 

 

동백나무

 

 

세발버섯

 

 

까마귀베개

 

 

 

산박하

 

 

한라돌쩌귀

 

 

 

왕쥐똥나무

 

 

 

가막살나무

 

 

 

 

장생의숲길에서 절물오름 오르는 입구계단

 

 

 

팥배나무

 

 

 

산딸나무

 

 

그녀가 즐기는 간식거리는 취하기가 높고 펜스로 접근불허 / 그림의 떡이란 이럴 때 쓰는 표현인가보다

 

 

왕쥐똥나무

 

 

절물오름 분화구

 

 

 

 

 

 

 

 

 

 

등수국

 

 

 

 

 

연리근

 

 

 

 

 

 

 

 

 

일엽초

 

 

 

 

 

 

 

 

한라돌쩌귀

 

 

 

 

 

 

 

왕초피나무

 

 

 가막살나무

 

 

 

떡윤노리나무 

 

 

 

 

 

 

굴거리나무

 

 

 한라구절초

 

 

 

 솔체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