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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곽돌기 (숙정문~창의문) / 백사실계곡 / 종로통인시장

천지현황1 2014. 12. 25. 17:42

서울성곽돌기 (숙정문~창의문) / 백사실계곡 / 종로통인시장

* 2014.12.25 / 성북동 한성대입구역 5번출구(10:10)-최순우옛집-숙정문안내소-숙정문-백악산-창의문/백사살계곡(14:20)-종로 통인시장 

 

아내는 부암동에가고 싶어했다.배낭에 커피 한 통,녹차 한 통을 달랑 담고 성북행 지하철을 탔다.숙정문으로 가는 길에 최순우옛집을 들렀다.집은 자물쇠를 대문에 걸고 휴관 팻말이 덩그렇게 보초를 선다.성북동 거리에서 만해 선생을 만나 잠시 눈인사를 나눈다.선생은 쓸쓸하게 겨울나그네가 되어 공원 돌의자에서 쉬고 계셨다.

 

삼청각을 바라보며 길을 건넌다.숙정문안내소에서 입산신청서를 쓰고 신분증을 제시하자 입산허가 팻찰을 준다.아내와 도란도란 성곽길을 걷는다.몇 차례 다녀 간 길이지만 항상 새롭다.사방을 기웃거리며 서울구경에 여념이 없다.성곽길을 거의 나무데크를 깔아 편한 듯 하지만 무릎에는 좋지 않을 것 같다.창의문에서 성곽돌기를 마친다.

 

발걸음을 부암동 백사실계곡으로 돌린다.백사동천을 만나 잠시 '오성과 한음'으로 알려진 백사 이항복을 생각한다.이곳은 그의 별장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백사동천 아래에서 감나무를 만났다.아내에게 고욤나무에 감나무 접을 붙인 나무를 설명해준다.감나무 밑동에서 올라 온 가지엔 고욤나무 겨울눈을 달고 서 있고,윗 부분엔 감나무 겨울눈을 단 줄기가 달려있다.참으로 희한한 두 종이 한 나무에서 DNA를 달리 하고 살고 있는 셈이다.참고로 나의 옛 기록을 유첨한다..(참고: http://blog.daum.net/yoomfa/13376320  )

  
 
 사진모음

최순우옛집 / 겨철엔 휴관이라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만해의 산책공원 / 추운 겨울에 만해 선생이 겨울공원 돌의자에 나와 해바라기를 하고 있었다.외로워 보였다.

 

 

 

 

 

 

 

 

 

 

 

서울성곽돌기 숙정문

 

 

 

 

 

 

 

 

 

 

 

 

 

 

 

 

 

 

부암동 백사실계곡

 

 

 

 

 

 

 

 

 

 

윗줄기는 감나무 겨울눈을 달고 맀고

 

 

 

아랫줄기는 고욤나무 겨울눈을 달고 있다

 

 

 

 

 

 

 

통인시장 / 만원어치 코인을 사서 여러 반찬가게를 돌며 코인으로 도시락에 반찬을 사서 담아 2층 간이식당으로 올라가 식사를 한다.재미있는 체험이었다.

 

 

 

 

.(참고: http://blog.daum.net/yoomfa/13376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