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둘레길 (회룡탐방지원센타~우이령길입구) / 북한산둘레길 16~20구간
*2015.06.06 / 회룡역(09:15)-회룡탐방센타(09:20)-16구간보루길-17구간,다락원길-18구간,도봉옛길-19구간,방학동길-20구간,왕실묘역길-우이령길입구(15:25).......15.0km(회룡역1.2km포함)/6시간10분
지난 주에 이어 도봉산둘레길을 걷는다.도봉산 구간은 양주 교현리 우이령옛길 끝 지점에서 시작하여 사패산~송추를 거쳐 서울 우이동 우이령옛길까지 연결되는 길이다.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 길을 8개 구간으로 나눠 구간별로 테마를 정했다.각 구간별 테마는 윗 그림으로 대신한다.현충일 연휴에 산동무들은 청산도 보적산으로 1박2일 산행 겸 남도여행을 떠났다.난 6월6일은 집안행사로 인해 함께 하지 못했다.대신 어제는 짜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남한산성길을 걸었다.오늘은 쉬겠다는 아내를 붙들고 통사정하여 도봉산둘레길 나머지 구간을 완주한다.이로서 4~5년 전에 걸었던 북한산둘레길과 도봉산둘레길 8구간을 모두 걸은 셈이다.
사실 둘레길이 평지는 걷기 쉬우나,산 둘레길은 오르고 내림이 수차례 반복되는 구간은 난이도가 왠만한 산 하나 오르는 것 못지 않다.특히 여름 땡볕에는 많은 식수를 가지고가야 한다.도봉둘레길처럼 절이 많아 식수 구하기가 쉬운 곳은 다행이지만,요즘은 왠만한 약수터는 오염이 심해 음용불가 판정을 받은 곳이 태반이다.사패산 보루길에서 바라보는 다락능선과 도봉산은 옛추억을 끄집어냈다.아내와 젊은 날 회룡에서 원도봉산을 오른 기억이 났다.아내는 젊은 날 한 겨울 포대능선을 지나며 떨던 회고담을 한다.모두가 흐르는 물처럼 지나간 세월이다.왕실묘역길에선 세종대왕의 둘째 딸,정의공주묘역을 지난다.곧 이어 양지 바른 음택묘역에서 영면하고 있는 연산군묘를 만난다.그도 세월앞에 허망했을 것이다.묘 앞에 850년 된 은행나무 한 그루가 문지기를 자처하고 묘역을 지키고 있구나.바로 옆 원당샘 물맛은 소문처럼 달달하다.나는 또 다른 둘레길을 꿈꾸며 길을 내렸다.
사진모음
약모밀
병솔나무
노랑어리연꽃
낮달맞이꽃 / 황금달맞이꽃이라고도 함
조록싸리
갈퀴꼭두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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