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둘레길 1-3구간 / 210308

북한산둘레길 1-3구간 / 210308

 

* 북한산우이역(09:00)-1구간(소나무숲길)-2구간(순례길)-3구간(흰구름길)-솔샘역(13:05) ... 10.4 km

 

봄은 벌써 북한산둘레길 무등을 타고 내려왔다.북한산 솔바람과 고운 햇살을 동반하고 나타났다.10년만에 다시 걷는 길이다.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은 글쎄다.세월은 흘렀지만 강산은 그대로다.함께 걷는 가족만 바뀌었다.오늘은 오륜 산님들과 함께하는 둘레길이다.우린 가족 여섯 명이 함께했다.함께 그리고 따로 걷는 길은 코로나가 가르쳐준 방역수칙이다.

 

솔바람은 솔내음을 싣고 우릴 마중한다.고운 햇살은 만물의 생장을 활기차게 한다.계곡의 물소리도 '돌돌돌'소리내며 봄을 알린다.북한산의 아름다운 자태를 훔친다.옆동네 도봉산 오봉도 늘름한 기상을 뽐낸다.한번 다녀가라고 한다.봄날이 바쁘게 돌아갈 것 같다.손주들과 함께 백운대 정상에 설 날(4월19일)을 간택했다.사회생활에 지친 탓일까.가족 중 유일하게 한 사람만 거친 호흡을 쏟아냈다.가족이 함께한 소풍길에 북한산도 빙그레 웃는다.

 

 

 

 

                                                                                                    (조 ㅇ 수 님 촬영 사진 펌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