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바람따라

[ 2015 여름나기 6 ]부안 내소사 / 변산 모항해수욕장

천지현황1 2015. 8. 11. 10:25

[ 2015 여름나기 6 ]2015.07.25-08.05

 

(일정)

 

150725...출발

150726...서천 국립생태원

150727...진안 운일암반일암 / 완주 추줄산위봉사 / 대아수목원 / 익산보석센타 화석전시관

150728...김제 금산사 / 금산교회 / 귀신사

150729...부여 고란사,낙화암 / 군산저수지(옥산저수지)

150730...익산 함라산-숭림사 산행

150731...진안 마이산 산행 

150801...임실 옥정호 / 임실 치즈마을

150802...부안 내소사 / 변산 모항해수욕장

150803...백양사 상왕봉 산행 

150804...내장사 서래봉,불출봉 산행  

150805...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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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02...부안 내소사 / 변산 모항해수욕장

 

나는 장자의 소요유(逍遙遊)를 동경한다.무엇에도 구속되지 않고 자유로운 삶,걸림이 없는 삶을 뜻한다.멀리 소풍나와 노닌다는 소요유는 젊었을 때부터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았던 글귀다.공맹보다는 자연친화적인 노자의 사상과 장자의 이야기가 솔깃하다.지식의 양이 많아지면 통찰력은 그에 따라 정비례로 커질 줄 알았다.모두가 나의 어리석은 생각 탓이다.사색이 동반하지 않은 독서는 차라리 독(毒)이다. 세상만사가 내 뜻대로 되는 게 없다.나는 지금 우물쭈물 살고 있다.버나드 쇼가 묘비명에서 '우물쭈물하다가 내 그럴 줄 알았다'고 했다던가. 

 

오랫만에 옥정호에 와서 밤하늘의 별을 보았다.우주를 올려다 본 기억이 가물가물하다.언제부터인지 꼬맹이들의 행복을 지켜보는 것이 즐거움이 되었다.낮에 내소사 전나무 숲을 걷다가 모항으로 차를 돌렸다.해수욕장에서 파도타기를 하는 꼬맹이들을 먼발치에서 지켜본다.태양은 작렬한다.대리만족이다.나이 탓인가.나는 왜 물 속으로 뛰어들지 못하는가?

 

 

 

부안 내소사

 

 

 

 

 

 

 

 

 

 

아름다운 내소사 대웅전 꽃살문을 보다가 갑자기 영주 성혈사 나한전의 꽃살문이 생각났다.아름다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변산 모항해수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