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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중부여행 / 2015년 송죽회 가을마실

천지현황1 2015. 11. 16. 12:07

1박2일 중부여행

 

* 2015.11.14-11.15 / 청남대-호텔리베라유성(1박)-계룡산 동학사계곡-공주 공산성-공주 송산리고분군(무령왕릉)-국립공주박물관

 

이번 송죽회 가을마실은 유성에서 모였다.전국에서 모이다보니 중간지역으로 잡았다.항상 그렇듯 친구들과 저녁시간에 만나기 전 만남 장소 인근 여행지 한 군데를 골라 여행을 한다.토요일 새벽 빗길을 달려 청남대 산책에 나섰다(미리 입장권 인터넷 예매를 해 두었다).9km의 산책로,네 시간 코스를 따라 돌며 청남대의 가을을 만났다.국향도 맡는다.회잎나무의 잎이 아름다운 단풍을 만들어 길손을 매료시킨다.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미리 온 최원장부부를 만나 온천욕을 즐긴다.시차를 두고 속속 모여든 친구들과 저녁식사를 하며 회포를 푼다.늦은 시각에 대국민화합방(노래방)으로 유인하는 친구의 유혹을 간신히 물리친다.노래방 가는 대신 꿈나라로 가는 길을 일찍 택했다.다음 날 아침식사는 속풀이용,밀복맑은탕이다.어찌나 시원하던지 과식하고 말았다.내가 요즘 버릴 것 중 하나는 식탐이다.가장 지키기 쉬운 것 하나 제대로 지키지 못하니 분명 나는 바보다.자리를 동학사로 옮겨 동학사의 가을을 만난다.예전 모임에선 등산을 자주 했다.그러나 오늘은 등산 대신 카페에서 담소와 동학사 계곡 산책을 택했다.세월이 준 변화다.점심식사후 또 각자의 일상으로 아쉬움을 남긴 채 뿔뿔이 흩어진다.

 

나는 바로 귀경하지 않고 핸들을 공주로 틀었다.공산성(둘레 2,6km) 한 바퀴를 돈다.늘 여행길에 공주를 지나며 한 번 성곽길을 돌아보고 싶었던 그 길이다.금강을 내려다보며 걷는 성곽길은 옛 백제의 숨결을 느끼게 한다.성곽을 내려 인근에 있는 송산리고분군을 찾았다.어머님이 살아계실 때 모시고 다녀간 기억이 희미하다.백제의 고도인 공주는 백제시대 문주왕이 한양으로 부터 웅진(공주)으로 천도한 이후 사비(부여)로 옮길 때 까지 5대에 걸쳐 64년간 도읍지 역할을 했던 유서깊은 도시다.송산리고분들은 바로 이 시대 백제의 왕과 그 가족들 무덤으로 밝혀졌다.특히 1971년에 이 고분군에서 우연히 발견되어 발굴조사된 무령왕릉은 찬란했던 백제문화의 진수를 드러냈다.그래서 2015년 7월,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석양에 고분군을 돌아 내친 김에 국립공주박물관을 찾았다.그곳에서 많은 백제의 유물을 만났다.'백제 이후,백제'라는 가을특별전시회가 오늘까지 전시되고 있었다.행운이었다.거의 마지막 관람객으로 박물관을 나서자 어둠이 소리없이 몰려왔다.가로등이 켜진 산길을 돌아 송산리고분주차장으로 돌아와 차를 회수한다.허기를 공산성주차장 건너편에 있는 '고마나루돌쌈밥'(041-857-9999)집에서 달랜다.늦은 밤 공산성 성곽불빛이 한번 더 달빛기행이라도 하고 가라는 양 유혹하지만,집을 향해 시동을 건다.

 

 

 

 1. 청남대

 

 

 

 

 

낙상홍

 

 

금송

 

 

 

 

 

단풍나무와 회잎나무(우)

 

 

 

 

 

 

 

 

 

 

 

 

 

 

 

골프장 그늘집에서 바라 본 대청호,5각형 별모양의 호수가 조망된다

 

 

 

공기뿌리로 숨쉬는 낙우송

 

 

 

 

 

 

 

 

 

 

 

 

회잎나무

 

 

 

 

 

 

 

 

 

 

 

 

 

2. 동학사

 

 

 

 

 

 

 

 

 

 

 

임거사님이 촬영해 준 사진

 

 

 

 

 

 

 

3. 공주 공산성

 

 

 

 

 

 

 

 

 

 

 

4. 송산리고분군

 

 

 

 

 

 

 

 

 

 

 

 

 

 

 

5. 국립공주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