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바람따라

물황철나무,잎갈나무 / 오대산의 명물

천지현황1 2016. 3. 14. 20:49

물황철나무,잎갈나무 / 오대산의 명물 160312


숲동무들과 숲탐찰에 나선다.오대산 적멸보궁으로 가는 길은 뻥 뚫렸다.스키시즌이 끝났음을 증명하는 듯 하다.상원사 주차장에서 오대산에서 자생하는 물황철나무를 만났다.처음 본 나무다.겨울눈이 날씬하게 잘 생겼다.잎 표면에 주름이 많고 향기가 난다는데 잎이 나올 때 다시 한번 탐찰을 해야겠다.상원사 입구 관대걸이 옆엔 잎갈나무 한 그루가 함께 서서 수문장 노릇을 한다.잎갈나무는 실편이 뒤로 젖혀지지 않고 실편이 25-40여개로 일본잎갈나무보다 실편수가 적다.조금 올라가면 전나무와 느릅나무 노거수가 연리목을 이루고 있다.부부가 닮듯 수종이 다른 이 노거수 둘도 수피가 닮아 같은 수종인줄 알았다.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고서야 한 그루는 침엽수,다른 한 그루는 낙엽활엽수가 아닌가.멋진 연리지를 이루고 있다.


상원사에 들러 문수동자상과 상원사종을 둘러본다.둘 다 국보다.절 마당에서 산돌배를 만났다.적멸보궁까지 왕복하며 식생탐찰에 열중한다.중대사자암에서 점심공양을 한다.절밥은 맛있다.비로봉이 탐났지만 경방구간이라 통제구역으로 입산금지다.탑돌이하듯 후미조를 기다리며 적멸보궁을 10여차례 돌며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나무아미타불' 독경을 듣는다.불교신자가 아니라도 독경을 들으니 마음이 편안하다.월정사에 들러 휑한 전나무숲 길을 걸었다.바람이 스쳐간다.아직도 오대산은 겨울이다.북녘엔 봄소식이 멀었구나.  




물황철나무 겨울눈






잎갈나무


잎갈나무 열매 실편이 젖혀지지 않는다





연리목 (전나무 + 느릎나무)






음나무 / 노거수가 되면 가시가 없어진다






참회나무 열매 받침



쪽버들





황벽나무






다릅나무




복자기




들메나무




산돌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