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들과 인도네시아 한 달 살기

인도네시아 여행을 시작하며

천지현황1 2015. 12. 21. 09:56

인도네시아 여행을 시작하며

 

2015.12.15

인도네시아를 한 달간  체류일정으로 날아왔다.아내와 여동생 그리고 꼬맹이 둘과 다섯 명이다.2015.12.15 16:55분 아시아나기를 탔다.자카르타까진 5,400 여 km다.7시간쯤 걸려 도착한다.꼬맹이들은 게임을 하다가 잠이 들기도 한다.나는 로버트 제미기스 감독,프레스트 검프 영화 한 편을 즐긴다.기내식 나시고랭은 기대보다 맛이 없다.꼬맹이들은 미리 예약한 유아 기내식을 제공받는다.나는 와인 생각이 간절하다. 꾹 참는다.착륙 전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자카르타 시내는 휘황찬란하다.네온사인 불빛으로 도시가 불야성을 이룬다.아우라가 품어 나오 는 느낌을 받았다.상공엔 구름띠로 둘러쳐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항엔 이곳에서 사업하고 있는 매제가 마중을 나왔다.우린 공항을 빠져나와 40여분만에 숙소인 땅그랑 닛보 까라왓지 아마따뿌라 아파트에 도착한다.매제에게 부탁하여 아파트 한채(32평)를 한 달간 임차했다.이곳을 본거지로 두고 이곳저곳을 여행할 작정이다.오늘 기후는 우기로 한국의 초가을 날씨 같다.자카르타공항은 북새통을 이룬다. 비자 없이 한 달간 체류가 가능하다.그것도 자카르타,발리 등 여섯 곳으로 입국하면 비자가 면제된다.18,100여개의 섬으로 구성된 나라,2억5천만명의 인구를 가진 인도네시아는 대부분이 무슬림이다.300여 종족으로 이루어져 통치하기가  쉽지 않을 듯 하다.최서단 수마트라에서 최동단 파푸아섬까지의 거리가 7,400여 km로 우리나라에서 인도네시아까지의 거리와 거의 같다.적도를 끼고 인도양과 태평양을 사이에 걸쳐있는 섬들로 이루어져 있어 광활하다.국민성은 낙천적이고 순종적이며 느린 느낌을 받았다.

 

한 달동안 꼬맹이들과 자카르타,보고르,반둥,발리,족자카르타 등 이 나라 몇 군데의 유적지와 관광지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이번 여행은 서두르지 않고 그 동안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