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엿보기

창덕궁 후원과 낙선재

천지현황1 2016. 12. 29. 20:16

창덕궁 후원과 낙선재 /  2016.12.28


창덕궁은 1405년 (태종 5년) 조선왕조의 이궁으로 지은 궁궐이다. 경복궁의 동쪽에 위치한다 하여 이웃한 창경궁과 더불어 동궐이라 불렀다. 임진왜란으로 모든 궁궐이 불에 타자 광해군 때에 다시 짓고 고종이 경복궁을 중건하기까지 정궁 역할을 하였다.
조선의 궁궐 중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임금들이 거처했던 궁궐이다.

경복궁의 주요 건물이 좌우대칭의 일직선상에 놓여 있다면 창덕궁은 산자락을 따라 건물들을 골짜기에 안기도록 배치하여 한국 궁궐건축의 비정형적 조형미를 대표하고 있다. 또한 비원으로 잘 알려진 창덕궁 후원은 다양한 정자, 연못, 수목, 괴석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이다. 현재 남아있는 조선의 궁궐 중 그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창덕궁은 자연과의 조화로운 배치가 탁월한 점에서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다. (문화재청 창덕궁 홈피에서)                


동궐도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조감도 형식으로 그린, 조선후기의 대표적인 궁궐 그림이다. 비단 바탕에 채색을 했고 가로 576cm 세로 273cm 이며 국보 제249호로 지정되어 있다. 제작연대는 순조 26년에 지어져 순조 30년에 불타버린 환경전이 그려져 있고, 순조 31년에 착공하여 순조 34년에 중건된 통명전과 경복전은 건물이 없고 그려져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1826년~1828년경으로 추정된다.
당시 궁 안에 실재하던 모든 전당과 누정, 다리, 담장은 물론 연못, 괴석 등의 조경과 궁궐외곽의 경관까지 정밀하게 그렸다. 이를 통해 당시 화원들의 뛰어난 계화(界畵:자尺)와 같은 보조기구를 써서 정밀히 그림) 기법을 엿볼 수 있다. 동궐도는, 그 예술적 가치보다는 궁궐건물 연구에 더 중요한 의의를 갖고 있다.(문화재청 창덕궁 홈피에서) 


참고로 [국보 249호] 동궐도 진본은 (고려대학교 박물관, 동아대학교 박물관) 에 소장 중.




12월초에 창경궁을 다녀갔다.그 때 동궐도를 유심히 들여다봤다.문화가 있는 날에 창덕궁 후원과 낙선재가 보고 싶었다.영하를 맴도는 차거운 날씨도 아랑곳하지 않고 집을 나섰다.인터넷예매를 놓치고 현장에서 오후 3시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행운이었다.부영지와 주합루가 길손을 맞는다.주합루는 조선의 왕중에서 가장 학식이 뛰어났던 계몽군주,정조가 사용했던 규장각 건물이다.주합루 현판 글씨는 정조의 친필이다.


창덕궁 후원은 구중궁궐 속의 정원으로 부용지 애련지 등을 품고 있다.임금들과 세자들의 공부방,놀이터,연회를 여는 복합적인 기능을 했던 곳이기도 했다.날씨는 추워도 후원 산책길은 정취가 묻어났다.지금부터 600 여 년 전에 지어져 임금과 가족들이 이 후원에서 노닐던 길을 아내와 함께 조용히 거닐어본다.어머니 살아계실 때 30 여 년 전에 이 후원을 다녀간 기억이 희미하다.아마 그땐 비원이라 불렀지 않았나 싶다.






부용지,좌로부터 부용정,주합루,영화당





돈화문 → 창덕궁의 정문




창덕궁 후원 들어가는 길



주합루 → 정조의 친필 ,1층은 규장각으로 사용했다







영화당,영조의 친필


불로문은 하나의 통돌을 깍아 세운 문으로 임금이 무병장수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애련정,숙종 18년(1692년)에 만들어진 연못과 정자이다.






존덕정(1644년 건립)은 육각정자 형태로 겹지붕이 특이하다. 내부에는 정조의 글이 새겨진 현판이 걸려있다. 옛날에는 다리 남쪽에 일영대를 설치하여 시각을 측정했다고도 한다.




폄우사는 순조의 세자 효명세자가 독서하던 곳이다. '폄우'란 어리석음을 경계하여 고쳐준다는 뜻이다







금마문을 들어서니 기오헌과 의두합이 단청을 하지 않은 채 자리한다.효명세자는 아버지인 순조의 명으로 대리청정을 하면서 안동 김씨의 세도를 견제하고 왕권을 강화하고자 노력했다.할아버지인 정조를 본받고자 주합루 뒤쪽에 집을 짓고 쪽문을 내 주합루에 드나들도록 했다.





연경당은 후원의 첫째구역인 주합루(宙合樓)·영화당(暎花堂) 일곽을 지나 애련정(愛蓮亭)과 애련지(愛蓮池) 및 의두합(倚斗閤 : 같은 건물의 동쪽 누는 영춘루, 남쪽 마루는 기오헌이다)·운경거(韻磬居) 등이 조성되어 있는 곳 안쪽 아늑한 골짜기에 있다. 삼면이 나지막한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동쪽만이 트여 있는데 이곳에 애련정과 애련지가 배치되어 있다.효명세자가 순조를 위해 지었다는 설도 있고...























낙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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