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서스3국 25일

아르메니아 알라베르디 / 사나힌 수도원,아흐파트 수도원 탐방 190808 ... (20)

천지현황1 2019. 8. 9. 10:56

아르메니아 알라베르디 / 사나힌 수도원,아흐파트 수도원 탐방 190808 ... (20)


조지아의 여러 도시들을 2주간 둘러보았다.오늘은 트빌리시를 떠나 조지아의 국경을 넘는다.아르메니아 알라베르디로 입국한다.여행 전 상상으로 하던 코카서스 여행만 못하지만 그래도 이번 여행도 만족스럽다.천주교 신자라면 중세의 수도원과 성당 순례로 대만족을 했을 여행코스다.그래도 소설 속에 나오는 중세의 수도원을 상상하며 문학적인 상상과 함께 하는 수도원 순례가 재밌다.특히 이곳의 성당이나 수도원은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해 당시의 종교생활사를 엿볼 수 있다.인간사에서 종교를 빼놓고 논의하기는 쉽지 않다.세계 각국에 여러 종교가 많지만 국교처럼 단일 종교가 일상화된 나라의 생활상은 더 독특한 것 같다.조지아에서 전용차량 기사도 독실한 정교회 신도인지 운전하며 성당을 지날 때마다 졸리는 눈을 크게 뜨며 열심히 성호를 그어댔다.여행하며 종교에 대해 많은 상념이 떠오르다 지워졌다.






국경에 도착한다.간단한 입국수속을 마치자 아르메니아 산천을 달린다.아스팔트길이 아닌 시멘트 포장도로라 길이 울퉁불퉁하다.산은 숲이 조지아보다 더 우거져 있다.알라베르디는 고산지역이라 사나힌 수도원은 해발 1,000고지에 있다.아르메니아의 지형은 북부는 코카서스 산줄기가 이어진 산악지형이라 해발이 높은 편이다.불모지의 평지는 남쪽으로 뻗고 해발 1,000 이하의 땅은 국토의 10 % 에도 못미친다.꼬부랑 산길을 오르니 꽤 큰 마을이 나오며 오래된 아파트몇 채가 산에 우똑 들어서 있다.마을 어귀에 사나한 수도원이 자리한다.사나힌 수도원과 아흐파트 수도원(Monasteries of Sanahin and Haghpat )은 비잔틴 양식의 수도원이다.10~13세기에 번성했던 키우리크 왕조(Kiurikian dynasty)의 중요 교육 기관이었다.사나힌 수도원은 교육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아르메니아 종교 건축의 절정기를 대표하는 두 수도원은 비잔틴 교회 건축 양식과 캅카스(Kavkaz) 지역의 전통적인 토속 건축 양식이 결합하여 독특한 양식으로 발달한 것이다.그런 탓에 지금까지 우리가 봐온 조지아의 건축양식하고는 많이 달랐다.조지아의 수도원이 성당내부에 성화로 가득 채워져 화려한 반면 아르메니아의 이 두 수도원은 성화는 거의 없고 수도원 내부 및 외부 조각 문양이 몹시 섬세하다.부조물이 아름다운 문양이다.둔탁한 외부 모습이 육중한 모습으로 비춰졌다.특히 아흐파트 수도원의 모습이 인상적이다.둔탁한 모습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것 같다.예술적으로 부각된 수도원의 돌기둥과 벽면의 조각들이 섬세하다.깊은 산 속 마을과 함께 어우러진 수도원은 당시 학문의 전당이었다.한 건축물에 들어서니 성당 와이너리 항아리가 가지런히 묻혀 있다.어느 외국인의 설명에 의하면 이곳이 도서관이었다고 한다 벽면애 꽂힌 책들이 와인 항아리에서 내품는 습도가 책을 오래토록 보관할 수 있다는 설명을 한다.와인 항아리가 습도 조절 기능을 해 준다는 설명이다.부속 건물들의 배치도 오밀조밀하다.수도원이 도서관 성당 학문하는 복합체였던 곳이다.뒤 뜰 벤치에 앉아 중세의 건축술에 경의를 표하며 친구와 중세기로 타임머신을 탔다.  



사나힌 수도원의 모습









아흐파트 수도원의 여러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