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내장산 서래봉,불출봉 / 191026
* 단지내 사설주차장(08:45)-일주문-벽련암-서래봉-불출봉-비자림-내장사-주차장(12:10) ... 11.31 km
고창 선운사에서 1박2일 송죽회 부부모임이 있어 새벽에 집을 나섰다.여행때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먹는 아침식사는 특별하다.집표 찰밥 먹기는 연례행사다.꿀맛이다.선운사 가는 길에 정읍 내장산에 들른다. 단풍은 아직 철이 이르다.우화정 용궁에도 붉은 산빛이 아직 깨치지 않았다.자주 찾는 벽련암 뒤 숲길을 오른다.된비알을 지그재그로 낸 길이다.오감이 열렸다.단풍은 기대하지도 않았다.내장의 단풍철은 항상 11월 첫 주말 정도가 절정이다.
서래봉 정상의 단풍이 그나마 위안을 준다.말바꿉 형상의 아홉 봉우리가 선명하다.재작년 11월에 일오산우들과 환종주하던 생각이 주마등처럼 떠올랐다.한바탕 땀 흘릴만한 트레일이다.그 땐 단풍 절정의 시기였다.불출봉으로 넘는 철계단이 예전같지 않다.이젠 산길이 조금 두렵다.천천히 오르고 조심조심 내린다.왕년의 발걸음은 기대하지 않는다.한번 넘어지고나니 안전산행이 으뜸이다.
산마루금은 뚜렷하다.멀리 장군봉이 다녀가라고 손짓하지만 즐길 시간이 없다.정읍에 사는 황금오리부부와 점심 약속시각은 찰깍찰깍 다가온다.산을 내리는 발걸음을 재촉한다.절집은 현판만 보고 지난다.아직 단풍철이 아닌데도 유산객으로 내장 길은 만원이다.
☞ 점심식사후 명품빵집 '화덕의 아침'을 만나다
군산에 이성당,대전에 성심당 빵집이 있다면 정읍엔 '화덕의 아침'이라는 맛있는 명품빵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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