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자락길 6코스 / 191215
*191215 / 보밭재(09:42)-방터-온달산성-온달관광지(13:00) ... 12.87 km.
자락길은 산자락을 따라서 낸 길이다.단양 소백산자락길은 구간마다 황금구만량길, 보부상길, 장터길이란 주제별로 여러 이름이 붙었다. 6코스는 '온달평강로맨스길'이란 낭만적인 이름이다.초등학교시절 읽은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이야기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이다.내가 아는 첫 사랑이야기가 아닌가 한다.자주 찾는 서울 아차산에도 온달장군의 전설은 이어진다.
온달평강로맨스길은 전체 길이 12㎞ 정도로 4시간 쯤 걷는 코스다. 보발재(고드너머재)를 시작으로 소백산 화전체험 테마 숲길과 방터를 거쳐 온달산성,온달관광지로 이어진다.자락길엔 소나무와 일본잎갈나무(낙엽송) 숲이 이어진다.숲 속 오솔길은 솔가리와 낙엽송 솔잎으로 융단을 깔았다.상쾌하다.걷다보면 왼쪽으로 남한강의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진다.초가집 몇 채와 너와집이 보이는 소백산 화전민촌도 멀리 보인다.
온달산성에 오르면 휘돌아 흐르는 남한강이 편안하게 시야에 들어 온다.강을 가로지르는 영춘교도 예쁘다.들판을 두고 모여 있는 아기자기한 마을의 전경도 예쁘다.온달산성내 장군과 공주가 앉았던 의자런가.잠시 의자에 앉아 남한강의 풍광을 즐긴다.산세를 두루 살핀다.그 때 그 시절을 회상해 본다.성곽 꼭대기에 서서 소백의 산줄기를 바라 보며 봉우리를 세어 본다.첩첩 쌓인 산줄기가 매혹적인 풍광으로 다가왔다.어느 해 겨울철 소백산 칼바람을 맞았던 추억도 스멀스멀 되살아났다.온달산성에서 온달관광지로 내린다.세시간 넘게 온달평강로맨스길을 사드락 사드락 걸었다.
(이 ㅇ 우님 사진촬영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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