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들과 함께 한 호연지기의 산과 여행

서울탐구 7 / 한양도성길(인왕산 구간) 200508

천지현황1 2020. 5. 9. 08:19

서울탐구 7 / 한양도성길(인왕산 구간) 200508

 

* 무악재역 3번출구(11:03)-홍제래미안아파트 105동뒤-안산자락길-안산 정상(봉수대)-무악재하늘다리-인왕정-인왕산-

  한양도성길-기차바위-한양도성길-창의문(14:40} ...   9.01 km  

 

아이들 등교수업은 5월 하순 이후로 마냥 미루어졌다.아이들과 함께 주중 평일에 하루를 잡아 산을 오르게 되어 좋기도 하다.오늘은 서울탐구를 이어가기로 한다.서울성곽길이다.아이들의 교과서엔 한양도성길로 소개되어 있다.독립문역에서 내리려다 무악재역에서 하차한다.안산 정상을 갔다가 무악재하늘다리를 건너 인왕산으로 건너 갈 계획을 세웠다.서울내 4산(인왕산,북악산,낙산,남산)중 인왕산 구간과 북악산 일부 구간을 걷기로 계획했다.

 

안산자락길을 가로질러 안산 정상으로 오를때만해도 아이들은 환호했다.얕으막한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서울시가지가 아름답게 조망된다.바로 코 앞 인왕산 성곽길이 아름답게 하늘금을 그리며 유혹하고 있기 때문이었으리라.하늘은 맑았으나 땡볕이다.배가 고프다는 작은 넘을 구슬려 인왕산 정상 숲길까지 가서야 점심상을 펼쳤다.남산서울타워가 바로 코 앞이다.북악산 아래 파란 기와집과 경복궁이 도심 속에 자리하고 있다.서울 시내가 땡볕 속에 졸고 있다.우린 인왕산 정상 숲 속에서 만찬을 즐기며 세월을 낚는다.

 

성곽길을 걷다가 기차바위를 다녀온다.알바구간이다.너댓 차례 이 성곽길을 걸었는데도 무심코 걷다가 길을 놓쳤다.다시 성곽길을 따라 윤동주시비를 만나고 창의문에 닿았다.북악산 구간은 다음으로 미루자는 아내의 건의에 아이들도 동조한다.오늘따라 땡볕에 지친 모습들이다.욕심을 접고 귀가를 결정한다.순토시계의 산행종료 버튼을 눌렀다.3시간37분과 걸은 거리 9.01 km를 표시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