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0922 / 수서역6번출구(10:00)-대모산-구룡산-원점회귀(14:10) ... 9.2 km
평일이라 조용한 입산이다.맨발걷기하는 여성분들이 눈에 많이 띈다.육산이라 맨발로 걷기 편할 듯 하다.비탈에 선 나무가 굽어지고 틀어지고 휘어진 모습이 서로 다름을 존중하는 듯 하다.오색딱따구리 한 마리는 휘어진 가지 사이를 돌며 벌레 사냥을 하고 또 다른 한 마리는 고목을 쪼아대며 집을 짓는지 고목 속에서 벌레를 잡는지 숲의 정적을 깬다.숨을 할딱이다 보니 단숨에 대모산에 올랐다.시각은 11시 정각을 가리킨다.
요즘 심신이 많이 지친 듯 하다.세월 탓인가.만년 청춘인 양 살아왔다.낡아진 몸인데도 그럴리 없다고 부인하며 열심히 산다.하지만 몸도 면역기능이 떨어지고 쉽게 피로를 느끼는 것을 보니 세월 앞에 조용히 무너지는 것 같다.이젠 세월에 순응해야 할 듯 하다.가을이 다 가기 전에 설악공룡을 한번 타야 할텐데 걱정하며 산을 내렸다.
'숲 속의 단상(斷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한산 파도길 220929 (0) | 2022.10.01 |
---|---|
금산 서대산 닭벼슬봉 220925 (2) | 2022.09.26 |
괴산 칠보산 220828 (0) | 2022.08.30 |
가평 울업산 220717 (0) | 2022.07.17 |
철원 dmz생태평화공원 십자탐방코스 220710 (0) | 2022.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