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들과 치앙마이 또 한 달살기 2

푸핑궁전 트레킹 / 221229 (4)

천지현황1 2022. 12. 30. 01:32

푸핑궁전 트레킹 / 221229  (4)

 

* 디콘도 핑(09:10)에서 그랩택시로 푸핑궁전(10:05)까지 이동후 궁전 산책(10:05-11:00)

* 트레킹 시작 / 푸핑궁전(11:05)-도이뿌이 뷰 포인트-왓프랏타 도이수텝-왓팔랏-치앙마이대학 교수회관(15:00) ... 11 km

 

3년 전에 기획했던 트레일을 오늘 걷는다.당시 몇 번 시도했으나 실행하지 못하고 숙제로 남겼던 그 트레킹을 오늘 실천한다.볼트택시는 여러 번 시도해도 잡히지 않는다.그랩택시는 너무 비싸다.그렙앱에 목적지 왓프라타 도이수텝을 치니 한 대가 485밧에 잡혔다.타고 가는 중에 기사에게 600밧에 푸핑궁전까지 가자고 했더니 흔쾌히 수락한다.요금으로 1,000밧짜리를 건네주니 거스름돈이 없단다.내 지갑을 털어보니 550밧이다.기사가 오케이하며 550밧만 받는다."커쿤캅"하며 택시를 내린다.

 

푸핑왕궁은 1960년대 지어진 태국 왕족의 겨울별장이다.매년 1~3월은 왕족들이 머무르기 때문에 일반인은 입장불가다.아마 요즘 태국공주 사망설에 연말이라 일반인이 입장 가능한 모양이다.한 시간여 동안 궁전을 산책한다.장미공원을 요란하게 선전하지만 올림픽공원 장미공원에 비하면 초라하다.숲 속 산책로가 잘 되어 있다.

 

왕궁을 나와 본격적인 트레킹에 나선다.왓프랏타 도이수텝까지는 5 km쯤 된다.가는 길에 사원 다 가서 도이뿌이 뷰 포인트를 만난다.3년 전에도 우리는 여기에서 부터 왓프랏타를 거쳐 시내까지 트레킹을 한 경험이 있다.뷰 포인트까지는 차도를 이용한다.간간히 오르내리는 차량탓에 주의를 하며 길을 걷는다.뷰 포인트에 와서 부터는 본격적인 산길이다.왓프랏타는 다음 기회에 들릴려고 그냥 지난다.오직 트레킹에 집중하고 싶어서다.

 

왓팔랏에 도착하여 사원을 둘러 본다.다시 와 보아도 산속에 숨겨진 보석같은 사원이다.법당에 좌정하고 잠시 선정에 든다.마음이 고요하고 평온하다.오랫만에 갖는 고요한 마음의 평화다.참선하며 일상을 살아야 할텐데 하며 성찰한다.조금 쉬었다가 길을 내린다.스님들도 이 길을 순례자처럼 걷는다고 해서 Pilgrim's Trail 또는 Monk's Trail이라고 부른다.옛날을 생각하며 길을 내리니 어느덧 날머리가 나타난다.3년 전 이 골목에 있는 간이식당에서 손녀와 함께 10밧짜리 찰밥 한 덩이와 10밧짜리 꼬치구이를 산 기억이 회상되었다.한 달동안 치앙마이에서 지내면서 이 몽크스 트레일을 세 번쯤 걸을 것이다.그 때 이 골목집에서 그 때처럼 점심으로 찰밥 한 덩이와 꼬치구이 한 개씩을 사들고 순례자처럼 묵언하며 걸어야지.

 

 

 

푸핑궁전(Bhuping Palace)

 

 

도이뿌이 뷰 포인트

 

 

왓프랏타 도이수텝

 

도이수텝에서 차도로 300 여m를 내려 이곳에서부터 좁은 산길이 시작된다

 

 

왓팔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