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최고의 청과물시장,므앙마이 시장 탐방 / 221227 (2)
* 디콘도 핑(09:10)-크리스천 국제도서관-센트럴 페스티발 몰-므앙마이 시장(12:25) ... 7.7 km
오늘은 치앙마이 소재 한글도서관인 크리스천 국제도서관과 므앙마이시장을 걸어서 탐방하기로 한다.대충 10,000보 정도의 거리이기 때문에 시원한 오전에 걷기로 한다.크리스천 국제도서관은 치앙마이 중앙교회 목회자 중심으로 운영되는 도서관으로 한글책을 15,000 여권을 소장하고 있으며 회원 중심으로 대출해준다는 정보를 인터넷에서 얻었다.책이 무거워 비행기 수화물 중량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지라 이번에는 과감히 읽을거리를 준비하지 않았다.이 치앙마이 도서관을 활용할 욕심으로 책 준비를 조촐하게 했다.그래서 오늘 회원가입도 하고 책도 대여할 요량으로 첫 나들이 장소로 도서관으로 정했다.그러나 막상 현장에 도착해보니 문이 굳게 닫혀 있다.12.24~내년 01.02까지 휴관한다는 게시물이 덩그렇게 현관에 부착되어 있다.낭패다.먼지가 펄펄 날리는 도롯가를 따라 구글맵을 이용하여 먼 길을 걸어왔는데 헛탕치고 돌아서는 마음이 허전하다.일주일 후 개관하면 다시 찾기로 하고 핑강 근처에 자리한 므앙마이시장까지 걷기로 한다.치앙마이에서 시내길을 걷는다는 것은 상당한 모험이다.우리나라처럼 인도와 차도가 구분되는 도로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돌아서는 발걸음이 무겁다.길을 므앙마이시장으로 향한다.왔던 길을 돌아서 걸으며 센페에서 핑강 방향으로 하염없이 걷는다.걷다 보니 어느사이에 핑강을 만난다.시장 골목길에 접어드니 두리안이 우릴 반긴다."두리안이다!" 두말없이 잘 익은 두리안 한 개를 쪼개 맛을 본다.역시 맛이 최고다.청과골목을돌다가 20kg짜리 귤 한 포대를 150밧(한화 6,000원 상당)에 사는 것을 시작으로 감자,파프리카,양파,당근과 단호박을 사들고,다시 배추와 무를 추가하니 짐이 꽤 많다.우리 돈으로 환산해보니 30,000원 정도다.물가가 엄청 싸서 바리바리 사들고 그랩을 타고 숙소로 귀가한다.
오후엔 아내가 김치를 담근다.큰 용기 대신 한국에서 준비해 온 김장용 큰 비닐을 사용하여 양념을 섞어 담는다.기발한 아이디어 같다.김치 담그는데 보조 역할을 하다가 작은 넘과 함께 수영장으로 내뺀다.밤엔 손주들과 리셉션 홀에서 책을 보다가 졸린 눈을 비비며 홀을 나선다.생체시계가 작동한다.시계를 들여다 보니 한국시각으론 밤 11시(현지시각 9시)다.
중량을 달아 값을 지불한다.248밧(한화 9,900원 상당) / 길거리 노점상보다 30%는 싼 것 같다
바리바리 싸들고 온 과일을 휴대용 계량기로 중량을 재보았다.작은 알배기배추 20개들이 한 자루에 단 돈 100밧 (우리 돈 4,000원 상당),파프리카 7 kg에 200밧 ... 무지하게 싸다.귤 맛은 당도는 낮으나 귤 10 kg에 150밧(한화 6,000원 상당)으로 고유의 맛이 나 맛있다.이곳 과일들은 우리나라 과일들과 달리 품종개량을 하지 않아 당도는 낮다.그래도 고유의 맛들이 살아있어 매혹적이다.짐이 많아 망고는 다음 기회에 사기로 한다.무우 값만 좀 비싼듯 하다.한 개에 15밧(600원 상당)이니 우리나라 재래시장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 같다.(둔촌시장에서 @800~1,000 정도 산 것 같다).단호박 10개들이에 100밧이니 우리나라 마켓에서 한 개 값이다.
작은 넘이 배고프다고 하니 할매가 즉석에서 간단히 점심상을 차렸다.고맙다는 인사로 하트표시를 하는 중이다.
저녁식사하러 센페로 나갔다. 푸드파크에서 작은 넘은 한 그릇을 게 눈 감추듯 폭풍흡입하고 다시 두 그릇째 먹고 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어제 맛 본 두리안빵을 또 사고 말았다.한 달동안 살며 간식으로 최애상품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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