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또 치앙마이 한달살기를 시작하며 221226 (1)
코로나19가 원망스럽다.계속 이어지던 해외여행이 3년 동안 중단되었기 때문이다.올해도 갈까말까 망설였다.어느덧 12월을 맞아 안절부절했다.치앙마이로 가서 다시 한번 이번 추운 겨울을 지나자고 한다.급하게 비행기표를 비싸게 예약(4인/왕복 292만원,제주항공)하고 숙소를 찾는다.결국 수영장이 있고 조용한 치앙마이 교외에 있는 전에 갔던 숙소,디콘도핑(월 80만원/에어비앤비)으로 결정되었다.(참고로 해외여행자보험은 현대해상화재 다이렉트보험에서 4인 33일 합 15만원 가량)
12월 한달동안 무료하게 지낸다.여행 하루 전날 여행가방을 주섬주섬 싼다.원래 여행은 설렘이다.그런데 도대체 설렘이 일어나질 않는다.이웃 동네 마실가듯 가볍게 생각하고 밤 비행기를 탄다.어젯밤 자정 가까운 시각에 치앙마이공항에 도착하여 숙소로 향한다.예전에 한달 살아봤기 때문에 전혀 생경스럽지 않다.셀프 체크인을 하고 대강 짐정리를 끝내고 꿈나라에 들었다.아침에 깨어보니 3년 전 매일 쇠발톱나무 숲에서 울던 새소리가 여전히 귓전을 울린다.아름다운 새소리다.그 때 그 새일까.아니면 그 때 그 새의 아기새일까.
오전에는 여러가지 일로 바빴다.집주인이 수도세를 두 달이나 밀려 단수되었다.코로나로 숙박객이 없어서일까,아니면 숙소관리가 안되어서일까.그 문제를 해결하고 나니 또 와이파이가 안되어 이리저리 뛰어다닌다.정오가 다 되어서야 해결되었다.오늘 한글도서관에 들러 회원가입을 하고 도서 대여할 계획은 내일로 미뤄졌다.센트럴 페스티벌 몰에 들려 태국 유심칩(한 달 사용 10기가 데이터 사용,@99밧/4,000원 상당 / 3년 전에는 200밧)으로 바꿔 끼우고 푸드파크에서 간단한 점심을 든다.쌀 한 포대와 식료잡화를 사서 귀가를 서두른다.식사후 난전에서 주전부리용으로 생선튀김,게살튀김 등 이것저것 사서 낑깅대며 숙소로 돌아온다.오늘부터 수영 전지훈련을 시작한다.넓은 야외 수영장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서양인들과 중국인 등이 섞여 해바라기를 하기도 하고 수영을 즐긴다.내일은 한글도서관에 들러 책 대출을 받고 므앙마이시장에 들러 열대과일 몇 종류를 집으로 데려와야겠다.서울의 추운 날씨가 갑자기 더운 날씨로 바뀌니 온 몸의 세포가 움츠러들지 않고 좋아한다.수영장 물이 시원하다.
저녁식사후 밤마실을 나갔다.휘양찬란한 치앙마이의 밤이 깊어간다.
(참조사항)
* 코로나19로 인해 오늘 현재 현지 확인결과,센트럴 페스티발 아케이트에서 시내 6곳으로 운영하던 무료 셔틀버스는 중단 상태,언제 재개할지 미정임.
* 현지 시내버스 (RTC)도 현재 운영하지 않고 있었으며 정류장엔 썽태우 승강장으로 운영하고 있었음.
* 디콘도 단지의 야간 불빛으로 보아 빈 방이 많은 것으로 보임. 에어비앤비에서 방을 임차하지 못했을 경우 직접 현지로 와서 리셉션 홀에서 영업하는 곳에서 현지 계약하면 80% 정도 저럼할 듯.
센트럴 페스티벌 몰
네 종류 음식값 @240밧(9,000원 상당) / 코로나 이전,3년 전하고 음식값은 거의 동일
밤마실
낮에 수영했던 디콘도 핑의 수영장,길이가 아마 100 m는 넘을 듯.
핑 리셉션홀,손주들 야간 학습정소로 최적,오늘은 휴식모드
센페 지하에서 만나는 개당 10밧 짜리 가장 맛있는 여러 종류 맛의 수제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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