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뿌이산 정글 트레킹 230116 (20)
* 디콘도 핑(09:20)...볼트택시 두 대로 들머리,왓파랏(09:40-10:00)-몬타탄폭포 입구 매표쇼(10:20)-몬타탄폭포-사이요이 폭포-몽족마을 외딴집- 도이뿌이 산 정상 350 m 아래에서 직등하는 길이 없어 20분간 알바- 쿤창키안 몽족마을(Khun Chang Khian, 15:05) ... 왓프랏타 도이수텝으로 1인당 100밧 내고 밴 타고 왓프랏타 도착...우린 숙소로 먼저 귀환 ... 12.5 km
도이뿌이산 트레일을 구글지도를 보며 이리저리 연구하여 근사한 트레일을 하나 만들었다.푸핑궁전에서 시작하면 좀 쉬운 트레일이 될 것 같아 이를 수정하여 빙 둘러 10 여 km가 훨씬 넘는 트레일을 만들었다.바보가족산악회 신입회원인 딸과 사위가 동참하기 때문에 조금 걱정이 된다.그들은 아직 장거리를 걷기엔 무리다.그것도 우리 모두 등산화가 아닌 운동화를 신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걱정이 되었다.도이뿌이산은 해발 1,650 m다.
아이들과 오늘의 트레일의 들머리인 왓파랏에서 만나 사원을 둘러본다.딸과 사위는 이 사원 관람이 처음이기에 트레일을 만들 때 이곳을 시작점으로 잡았다.딸은 이 사원이 아늑하고 좋다고 했다.시내에 있는 사원하고 분위기가 달라 탐방하면 모두 조용한 분위기때문에 좋아한다.
트레킹을 시작하며
사원을 나와 오늘 트레일의 들머리까지 1.2 km를 도로를 따라 일렬종대로 걷는다.우린 이미 익숙하지만 딸과 사위는 위험해 조마조마했을 것이다.몬타탄 폭포 입구 매표소에서 500밧(외국인 성인 입장료 100밧,아이들 50밧 씩)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우린 조용한 트레킹을 시작한다.울울창창한 숲이 우릴 압도한다.첫 폭포를 만난다.기념사진도 찍고 잠시 쉰다.
정글탐험이 시작되고,
작은 넘은 재밌다고 선등한다."우와,할아버지,정글탐험이 재미있는데요".우린 고도가 꽤 높은 1,100 m부터 정글을 만난 것 같다.풀에 할퀴고 미끄러진다.아이들은 균형을 잘 잡고 즐긴다.가끔 뒤돌아보니 딸과 사위는 뒤따라 올라오며 거친 숨을 토하며 힘든 표정이다.그렇다고 그들을 들머리로 돌려보내긴 너무 먼 거리를 올라왔다.뿐만아니라 이 길을 내리려면 운동화를 신었기때문에 몇 번은 굴러야 할 것 같아 함께 고산의 몽족마을까지 동행하기로 한다.
콸콸 쏟아지는 폭포수를 보니 마음이 정화되는 듯하다.폭포수 아래에서 점심으로 준비해 온 빵을 먹는다.에너지가 많이 소모되었기 때문인지 배가 많이 고팠다.하늘이 정글에 가려 잘 보이질 않는다.완전 정글탐험이다.나중에 서양사람들이 도이뿌이산 정글탐험으로 하루 1,850밧(입장료 제외)을 내고 하이킹을 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다.우리 가족이 이 프로그램에 동참한다면 12,000밧(한화 45만원 상당)정도 든다.우린 500밧 입장료만 냈으니 공짜 트레킹을 하는 셈이다.
알바 20여 분 하고,
구글지도가 갑자기 엉뚱한 곳으로 인도한다.길이 끊기고 길을 찾느라고 한참을 헤맨다.외딴집 몽족을 만나 길을 물으니 손으로 위 방향을 가르키며 뭐라고 하는데 대충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길을 헤맨다.도이뿌이 서밋이 350m까지 가까워졌다.속으로 쾌재를 불렀다.그러나 직등하는 길이 없다.돌고돌아 다시 되돌아가 길을 찾아 흐멍족마을까지 올라왔다.딸은 얼굴에 더 이상 못걷겠다는 표정이 역력하다.가이드가 아이들 앞에서 헤매니 불안한가 보다."여기서 돌아가요".나는 잠시 멈칫했다.눈 앞에 바로 도이뿌이 서밋을 앞두고 돌아가다니.
도이뿌이산 정상이 아깝지만,
돌아서는 발걸음이 무겁다.하지만 가족의 안전을 택했다.아내는 다음에 우리끼리 다시 오자고 위로의 말을 건내온다."그래,집으로 돌아가자'.우리의 정글탐험은 다섯 시간만에 이렇게 끝이 났다.걸은 거리는 12.5 km에 달한다.아이들한테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Source::CV Classic Vacations) 하이킹 비용 : 1인당 1,850밧 (입장료 제외)
1.왓파랏
2.트레킹 시작
연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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