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바람따라

구리 장자호수생태공원 241015

천지현황1 2024. 10. 15. 06:52

구리 장자호수생태공원 241015

 

* 집(19:45)...올림픽공원역(20:00)...장자호수공원역(20:25)-호수 한 바퀴-장자호수공원역(21:20)....5,000보...집(21:50)

 

저녁식사후 산책 영역을 구리까지 넓혔다.지하철 8호선이 별내까지 운행되자 구리 소재 장자호수공원을 가 본다.한적한 시골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에 내리자 네온싸인이 반짝이며 아파트촌이 길손을 맞는다.100 여 미터를 가자 공원 입구가 나온다.입구에 들어서자 요란한 음악이 흘러나오며 한무리가 울동 음악에 맞춰 단체 운동을 한다.운동하는 사람들의 연령대가 거의 다 젊은 엄마들 같다.중국 북경 천안문 밤거리에서 춤추며 운동하던 중국 북경거리가 회상되었다.우리가 사는 지역의 공원엔 아침 새벽에 음악에 맞춰 단체로 운동하는 팀들이 있으나 밤에는 없다.저녁식사후 야간 단체 율동에 맞춰 추는 춤사위가 현란하다.밤에 하는 단체운동도 좋을 것 같다.

 

생태공원은 호수 둘레에 길게 조성되어 있다.아마 둘레를 돌면 거의 2 km는 됨직하다.밤 호수에 비친 호숫가 숲이 아름답다.산책로엔 가족단위 산책객도 많다.연인끼리 가족끼리 오손도손 대화하며 걷는 사람,조깅하는 사람 등 운동하는 사람도 눈에 많이 띈다.노후에 이런 조용한 곳에 와서 살아도 좋겠다고 하니 아내는 동의하지 않는다.지금 사는 곳이 마냥 좋단다.그러고보니 우리의 반평생(35년)을 함께했으니 정이 들만도 하다. 

 

집 출발한지 두 시간쯤 지나 다시 보금자리로 돌아온다.가끔 저녁산책지를 이렇게 영역을 넓히면 여행하는 기분이 들어 좋다.구리 동구릉도 야간산책이 가능한지 알아봐야겠다.그러다가 야간 산책지를 춘천까지 넓혀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