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죽회 2024년 가을마실 (정읍) 231019-1020
첫 날,내장산 장군봉-연자봉 이어걷기
* 서울 집출발(04:30)...정읍 내장사주차장도착(07:30)...주차장출발(07:40)-동구리-유군치-장군봉-연자봉-내장사-주차장(11:20) ...10.5km
까까중이 시절 친구들이 부부동반으로 모인다. 가을마실에 나섰다. 반갑다.목포,광주,정읍,서울 등 삶의 터전에서 살다가 얼마나 낡았는지 얼굴을 확인한다.이런 저런 이유로 두 가족이 불참했다.게다가 부부 동반하지 않고 홀로 참석한 친구도 둘이나 됐다.다음 모임엔 전원 참석을 했으면 싶다.모인 친구들이 단촐하다.모임 전 내장산을 만나고 싶다.서울을 출발하는 시각은 꼭두새벽이다.동트는 새벽을 달려 내장에 도착했으나 단풍나무는 붉은 잎 대신 초록잎을 아직도 달고 있다.금년엔 시절이 늦어 단풍도 아직 물들지 않았다.우화정의 멋진 풍광을 만나기엔 글렀다.
사진으로만 감상하고 바로 장군봉 코스로 오른다.정읍 최원장 부부와 12시 점심 약속시간에 맞추기 위해 발길을 서두른다.운무속 숲은 몽환적이다.능선엔 칼바람이 불어제낀다.왠 태풍이 몰려오나 할 정도로 바람이 매섭다.아침 이른 시각이라 산객은 드물다.장군봉-연자봉을 돌아 내장사로 내린다.서래봉,불출봉은 안개에 쌓여 끝내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다.다음을 기약하라는 뜻이렸다.우화정을 바라보다가 발길을 돌린다.
흰진범
산부추
그물참나물
최원장 부부와 만났다.정읍 구시장 팥죽거리에서 아내가 좋아하는 새알팥죽을 먹는다.팥죽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내 입맛에도 맞는다.모임시각까지 시간이 남아 함께 수영장에 들러 산행 피로를 푼다.다시 정읍 청소년수련관에서 하는 뮤지칼,<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를 관람한다.관람후 회원들이 장어구이 전문점,<석쇠>로 모이기로 해 약속장소에서 즐거운 상면을 한다.만찬을 즐기고 다시 정읍사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빛 축제'를 즐긴다.숙소 메이플로 돌아와 자정 넘어까지 대화가 이어지다 꿈나라에 든다.오늘 하루를 엿가락처럼 길게 늘려쓴 것 같다.
정읍 빛축제
둘째 날,정읍 구절초 지방정원
아침 기상과 동시에 어제 못다한 얘기꽃을 피운다.늦은 아침식사 메뉴는 콩나물국밥이다.모주 한 잔을 곁들여 먹는 국밥이 시원하다.일행은 차 두 대로 나눠타고 구절초 지방정원으로 향한다.구절초 축제기간이 지난 주말로 끝났지만 오늘이 구절초가 만개한 상태다.오전 내내 꽃밭을 어슬렁댔다.눈이 호강했다.구절초 뿐만아니라 코스모스,백일홍 등 아름다운 자태에 취해 시간가는 줄 몰랐다.
김명관 고택
정읍 산외에 있는 음식점에서 한우맛을 즐긴후 김명관 고택을 둘러본다.신태인 떡방앗간에 들러 쑥떡 한 말씩을 선물받고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눈다
.'건강하게 잘 지내다가 봄마실때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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