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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산책 250309

천지현황1 2025. 3. 9. 21:25

창덕궁 산책 250309

 

며칠 전 창덕궁 인정전이 3월 한 달동안 개방된다는 정보를 얻었다.국보 제225호인 인정전은 창덕궁의 정전으로 왕의 즉위식 등이 열렸던 중심 건물이다.경복궁의 이궁 역할을 했던 곳이다.1405년(태종5년)에 건립되었다.임진왜란때 소실되었다가 광해군때 재건되었다.안내 해설판에 의하면 조선 후기에는 왕들이 주로 창덕궁에서 거주했다.후원은 자연과 조화를 이룬 정원이 아름답다.부용지,연경당,존덕정 등을 답사한 기억이 또렷하다.후원엔 뽕나무 노거수가 아직도 자라고 있는데 당시 궁녀들이 양잠을 치던 증거이기도 하다.특히 인정전 전각 천정에는 봉황 두 마리가 힘차게 날아오르는 천정 장식이 있어 꼭 보고 싶었던 정전이다.

 

(창덕궁 인정전 천정 봉황그림 편집)

 

매표소에 도착하자 입장시각이 지나 인정전 내부 관람은 할 수 없게 되어 문 밖에서 일월오봉도만 바라볼 수 있을 뿐 상량 기둥때문에 봉황은 볼 수 없다.아쉽다.창덕궁의 여러 건축물들을 돌아보는 산책에 나섰다.인정전,선정전,희정당을 돌아 낙선재까지 궁궐 구석구석을 둘러본다.외국인들도 우리 한복을 입고 궁궐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있었다.도심 속 궁궐 산책은 또 하나의 좋은 산책코스다.앞으론 가끔 궁궐산책을 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창덕궁을 나와 북촌을 어슬렁댄다.날씨도 많이 풀려 햇살이 따뜻하다.북촌엔 나들이객들도 많다.곰탕 한 그릇으로 시장기를 때우고 귀갓길에 오른다.다음엔 경복궁에 한번 들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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