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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발품에 9개 박물관 걸작품 연합전을 한눈에 (동숭동 쇳대박물관)

천지현황1 2006. 7. 25. 08:13

-한번 발품에 9개 박물관 걸작품 연합전을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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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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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쇳대', 어릴적 시골에서 듣던 오랫적 단어에 우선 정감이 간다. 열쇠의 방언으로 자물쇠를 뜻하는 말이다. 자물쇠하면 연상되는 말이 생각난다. 남자는 세개의 자물쇠를 가져야 한다나. 세개의 자물쇠는 아파트키, 자동차키, 곳간키가 아니다. 남자는 강쇠, 돌쇠,자물쇠여야 된다는 우스개 소리다. 여하튼 쇳대라는 단어의 친밀감때문에 쇳대박물관 이름에 더욱 정감이 간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9곳의 사립박물관 (가회박물관, 목인박물관, 삼성출판박물관, 세계장신구박물관, 쇳대박물관, 짚풀생활사박물관, 초전섬유퀼트박물관, 티베트뮤지엄, 한국불교미술박물관)이 7월27일∼8월 16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쇳대박물관 2, 3층 전시관에서 각각 소장하고 있는 간판 작품을 선보인다.  이 전시회에서는 자물쇠, 목각인형, 섬유, 민화 등 다양한 전시품 11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쇳대박물관은 철물점을 운영하던 최홍규 씨가 20여 년간 통일신라시대 자물쇠 등 국내외 자물쇠와 빗장 3000여 점을 모아 설립한 곳이다.  초전섬유퀼트박물관은 전통 자수와 조각보 등 1000여 점을 모은 국내 유일의 섬유예술박물관이며, 짚풀생활사박물관은 짚풀 관련 자료 5000점을 갖추고 있다. 목인박물관은 무덤에 함께 묻는 목용(木俑) 등 목각 인형 35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가회박물관은 민화와 부적을, 삼성출판박물관은 ‘초조본대방광불화엄경(初雕本大方廣佛華嚴經周本)’ 등 국보 및 보물 10점을 비롯해 40여만 점의 출판 인쇄 문화 수집품을 소장하고 있다. 한국불교미술박물관에서는 이번 전시에 조선시대 수월관음도 중 걸작으로 평가받는 보물 1204호 의겸등필수월관음도(義謙等筆水月觀音圖)를 선보인다.

 

 

 

 특히 전시실 한켠에 짚풀로 만든 시골 민초상은 바로 우리 조상들의 생생한 모습으로 비춰졌다. 짚과 풀로 새끼꼬고 멍석만 만드는 줄 알았다. 그런데 우리 생활문화를 그토록 생생하게 재현한 기지에 그져 재미있고 흥미로울 뿐이다. 가회박물관의 민화와 부적등의 출품이 적어 아쉽기도하다. 아마 이 기회를 통해 해당 관심있는 박물관의 관람을 유인하는 연합관람전인 듯 하다.

 

 

* 쇳대박물관 찾아가는 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

                                    -한국방송통신대학 방향 500m 직진

                                    -한국문예진흥원 표지판이 보이는 곳에서 좌회전 100m

 

* 개관시간 : 10:00-18:00 (월요일 휴관) 

 

* 사진모음

세종대왕 친필

 

의겸등필수월관음도(義謙等筆水月觀音圖)

 

티벳 라마승의 승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