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 6

울진 백암산 오르기가 왜 이렇게 힘이들지 250418

백암산 오르기가 왜 이렇게 힘이들지 250418 * 엘지생활연수원(10:10)-백암폭포-백암산성-백암산-천냥묘-엘지생활연수원(15:20) ... 11km 오늘은 느즈막하게 여유를 부리며 백암산(1004m)을 오른다.들머리에서 산불감시원이 장부를 들이대며 입산자 정보를 적으라 한다.요즘 산불이 자주 발생해 입산시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일 것이다.들머리를 지나 숲정이에서 산괴불주머니 군락지를 만났다.노란 꽃들이 군락으로 피어 있으니 아름답다.초입에 분꽃나무도 꽃을 피웠다.노랑제비꽃은 초입부터 정상 가는 등로에 지천으로 피었다.산을 다니며 노랑제비꽃을 이렇게 많이 만나보기도 처음이다. 백암폭포에 닿자 물줄기가 가늘다.다시 산행을 계속하는데 된비알이 많아 숨소리가 거칠다.요즘 체력이 예전같지 않음을 느낀다.면역..

동해 무릉계곡 하늘문 트레킹 250417

동해 무릉계곡 하늘문 트레킹 250417 * 삼화사주차장(11:30)-삼화사-관음암-하늘문-장군바위-삼화사주차장(14:35) ... 6.8 km 2박3일 일정으로 백암온전장으로 길을 떠난다.첫 날은 동해시의 무릉계곡 트레킹을 계획한다.삼척 두타산과 청옥산 아래 무릉계곡은 계곡이 깊고 호젓한 계곡이다.산이 깊으니 계곡도 깊다.하늘문 가는 길은 솔바람이 앞장서 걷고 무릉계곡은 돌돌거리며 계류소리가 요란하다.계곡 좌우로 암벽이 서로 경쟁하듯 도열해 있다.왼쪽엔 베틀바위가 첨봉을 자랑한다.관음암 가는 능선길도 암벽으로 옹골차다. 20여년 전에 가 본 하늘문을 간다.중국 윈난성 차마고도길처럼 천길 낭떠러지 길이 아찔하다.멀리 청옥산 정상엔 며칠 전 내린 눈이 아직 녹지 않고 흰눈으로 덮혀 있다.드디어 하늘문에 들..

김홍도,<지장기마도(知章騎馬圖)> 읽기 250413

김홍도, 읽기 250413   김홍도(1745-1806)는 조선후기의 대표적 화가로 풍속화,산수화의 거장이다.정조의 총애를 받으며 궁중화가로 그의 풍속화는 해학적이다.혜원 신윤복,오원 장승업과 함께 조선 후기 화원 3원으로 불린다. 이재원 작,김홍도를 읽다가 그의 를 만났다.그림 속을 한참을 들여다 보다가 그의 재치있는 작품의 내막을 알았다.내용을 알고보니 그의 화재와 신의 경지에 오른 화필이 돋보인다. 의 작품배경은김홍도를 아끼던 정조가 1800년에 승하하고 그는 낙향한다.동갑네기 화원인 박유성과 이인문이 김홍도를 찾아와 규장각으로 돌아와 옛 전성시대를 이끌어가자고 설득한다.셋은 밤을 세워 권커니 잣커니 술동이를 비워간다.대취한 그들은 오랜만에 두보의 여덟 주선에 얽힌 이야기로 시름을 달랜다.두보의 여..

세상 엿보기 2025.04.13

겸재 정선에게 홀리다,호암미술관 250408

겸재 정선에게 홀리다,호암미술관 250408 목련,개나리,벚꽃 등 봄꽃이 사방에서 툭툭 터진 날,용인 호암미술관을 찾았다.미술관 뜨락 관음정에도 인꽃이 폈다.도슨트의 해설을 듣느라고 관람자들의 귀가 쫑긋하다.담장가의 처진벚나무는 너울댄다.진분홍꽃이 봄바람에 하늘거린다. 겸재 정선,그는 누구인가겸재(謙齋) 정선(鄭敾,1676~1759)은 조선 후기의 화가로서 진경산수화의 대가다.대표작으론 금강산의 절경을 담아낸 와 비 온뒤 인왕산의 모습을 그린 등이 있다.그는 실제로 본 조선의 산과 강을 사실적으로 그렸다.그의 붓이 우리나라의 산과 강을 예술적으로 승화시켰다.아름다운 금수강산의 나라를 맘껏 그림에 담아냈다. 오늘 겸재 정선의 전시회는삼성문화재단과 간송미술문화재단의 소장품 외에도 국내외 여러 기관과 개인 ..

인릉산 250406

인릉산 250406 * 청계산입구역1번출구(09:45)-인릉산-범바위-은곡사거리(13:50) ... 장호덕손만두집 식사후 은곡사가리에서  ...따릉이타고 귀가 ...22,000보 인릉산의 봄은 찬란하다.등로 한 켠엔 남산제비꽃도 얼굴을 내밀고 화장을 하고 있다.진달래는 등로 여기저기에서 연지곤지를 찍고 산객을 맞이한다.어제 하루 종일 내린 비때문에 등로가 질퍽할 줄 알았는데 꼬들꼬들하게 말랐다.솔숲향은 짙다.호젓한 산길이 좋다.룰루랄라 즐거운 마음으로 입산을 한다."역시 인릉산이 최고야".아내의 감흥이 터져나온다.육산에다가 조용한 산길을 좋아하기 때문에 우리에겐 최애의 숲길이다.  인릉산은 청계산과 마주하고 있다.2주전 청계산 산행시 인파에 시달린 탓에 오늘 인릉산은 호젓하고 매혹적이다.특히 조용한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