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를 부르는 산 (소군산/문바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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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1.27 / 오륜 제787회 산행
* 상촌마을 입석(08:45)-송운대-소군산-문바위봉-솔밭-칠봉1봉-칠봉7봉-솔밭(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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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군산(召君山) 들머리 상촌마을에 들어서자 조용하던 산골마을에 난데없는 불청객을 맞이했는지 견공들의 환영 울음이 귓전을 때린다. 아마 조용한 마을에 온 산객들을 맞이하는 환영인사라고 자찬하며 들머리길을 들어선다.오늘 우리 오륜 산님들은 군자가 된다.소군산을 오른는 산객이기 때문이다.
한 시간 남짓 오름 길을 오르면 소군산 정상에 닿는다.정상석이 얌전하게 좌정하고 유숙자 사모님의 만세삼창으로 정상행사를 마치고 일행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문바위봉을 향해 날개짓을 한다. 가끔 발목까지 빠지는 눈 길이지만 미끄럼길이 고소하다.5~600m 산이지만 트레킹코스로는 그만이다. 소군산은 원주의 숨은 보석같은 산이다. 멀리 치악산 능선이 조망되고 금강산 봉우리중 가장 멋 있는 칠봉을 옮겨 놓은 칠봉산이 내려다보인다.또 섬강이 구불구불 그림을 그린다.
문바위봉을 내려 솔밭에서 다시 칠봉산과 연애를 건다.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여주 삿갓봉 여주온천에서 따끈한 온천물에 몸을 녹이니 신선이 따로 없다. 불가(佛家 ) 법성게(法性偈)에 보면 "한터럭 한 티끌 속에 시방세계가 담겨있고,셀 수 없는 억겁의 세월이 한 생각에 들어있다"고 했거늘 중생이 마음 한번 잘 먹으니 부처 경지가 바로 이것 아닌가! (2008.01.27)
*포토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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