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수어장대에 올라 (남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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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09
* 하남 광암정수장(11:15)-깔닥고개-연주봉옹성-연주봉암문-수어장대-암문-일장천 약수터-마천 시내버스정류장(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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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역사를 품에 안은 채 다소곳이 좌정하고 있는 남한산은 언제 올라보아도 성곽이 가두는 슬픔은 날려버린채 시끌벅적하다.하늘을 가린 적송군락은 오늘도 솔향을 품어댄다.가족나들이로 이 곳 만한 곳도 없을 듯 싶다.등산을 하지 않고도 성곽 길 따라 성남방향에서 또는 광주 중부면 방향에서 자동차로 곧장 산성 중심부 마을까지 올라와 솔 숲을 지그재그 길 따라 조금 오르면 이내 성곽 길에 다달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그래서인지 오늘따라 노송군락지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빼곡하게 산책하는 사람들로 만원이다.
하남 광암정수장 들머리에서 한번도 중간 쉼 없이 연주봉 옹성까지 오르는데는 한시간 10여분이 걸린다.이 길은 깔닥고개 한 곳을 빼고는 오르막 길이 심하지 않아 아내가 제일 좋아하는 코스이기도하다.날씨도 그리 춥지도 않아 산 오르기에는 좋은 날씨다.서문 가기 전 연주봉 암문을 통하여 성곽안으로 들어선다.성곽 길 따라 수어장대에 오른다. 이곳 수어장대는 남한산성의 서쪽 주봉인 청량산에 소재하고 있으며 병자호란 때 인조가 친히 군사를 거느리며 45일 간 지휘하며 항전하던 곳이기도 하다.경기도는 이곳을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하고 있다.세월은 많이 흘렀어도 산성의 역사는 말없이 그 때 그 시절을 회상하며 살아있다. (2008.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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