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단상(斷想)

-암릉 마루금 타고 함께 날아보자 (함양 황석산-거망산)

천지현황1 2011. 4. 25. 09:40

-암릉 마루금 타고 함께 날아보자 (함양 황석산-거망산)

 

 

 

 

* 2011.04.24 / 우전마을(10:20)-피바위-황석산성 남문-황석산-뫼재-거망산-지장골-장수사 일주문 주차장 (16:00)                        13km----5시간40분

 

황석산[黃石山] 1,193m, 거망산 [擧網山] 1,184m  경남 함양군 안의면, 서하면

 

 

 

 

함양고을에는 자타가 공인하는 명산줄기가 있다.백두대간 줄기에서 함양땅으로 뻗어내린 줄기중 기백,금원,거망,황석산 네 명산을 솟구쳐 앉혀놓았다.기백산에서 시작하여 금원산, 거망산 황석산까지 종주산행의 장쾌한 맛이 산객들의 구미를 돋군다.긴 종주산행이므로 서울에선 1박2일은 잡아야 한다.오늘 가는 황석산은 두개의 암봉이 하늘을 찌를 듯이 솟구쳐있다.

 

 우전마을에서 사방댐을 거쳐 피바위까지 쉬엄쉬엄 오른다.후미를 기다려 이곳에서 정상행사를 대신한다.된비알을 한 시간여쯤 치고 오르면 황석산성 남문에 이른다.발아래 우전마을이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다.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니 거대한 암봉이 하늘로 비상하고 있다.우선 황석산 정상 대신 남봉이 시야에 들어왔다.정상이라고 생각하고 오르니 이곳은 남봉이다. 황석산 정상은 눈 앞에 더 웅장하게 치솟아 있다.

 

 남봉을 내려 다시 정상을 오른다.바위와 암릉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다.정상에 서니 바람이 세차다.그리고 눈발이 흩날린다.서설이다.윈드 자켓을 꺼내 입는다.그래도 바람이 차다.엉금엉금 암봉을 내린다.정상과 북봉 사이 석성 아늑한 곳에서 막걸리 한 잔에 도시락을 먹는다.황석산에서 거망산까지는 장쾌한 5km쯤 되는 능선길이다.말이 능선길이지 반은 100여m이상 고도를 내렸다가 높이는 횟수가 여러차례 반복하고서야 조금은 편안한 능선길을 만난다.

 

 일행 중 절반은 탁고개로 탈출하고 나머지 일행과 함께 거망산까지 종주한다.아름다운 명산 걷기에 기분이 좋다.다만 아내가 준비를 다 마치고 아침에 갑자기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 함께 하지 못했다.그녀도 이젠 제법 암릉산행을  좋아하는데 아쉽다.거망산을 돌아 거망샘에서 지장골로 내렸다.용추사 계곡의 폭포가 우렁차게 폭포음을 토할 때 쯤 무릎이 아파온다.지난 주에 이어 오늘도 대여섯 시간의 긴 산행이 되고 말았다.안의목욕탕에서 몸을 씻고 금산에 들러 삼계탕을 들고 귀경길에 올랐다.

 

 

(사진기행)

 

우전마을 주차장에서 이곳까지(1.2km) 대형버스가 들어올 수 있음

 

펜션 앞 우체통

 

 

사방댐 상단에서 바라 본 원경의 괘관산

 

 

 

 

피바위 사연 (안내문 참조)

 

 

피바위에서 정상행사 대신

 

황석산성 남문초입

 

 

 

(위,아래) 남봉에서 바라 본 황석산 정상

 

 

 

 

정상에서 바라 본 남봉

 

 황석산 정상에서 바라 본 북봉

 

 

 

 

북봉에서 바라 본 황석산 정상

 

 

물개바위

 

거망산 가는 능선에서 뒤돌아 본 정상과 북봉

 

 

 

거망산 찍고 거망샘으로 내리는 길

 

용추폭포

 

 

장안사 일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