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필(落筆)

숲꾸러기가 뭐래요?

천지현황1 2011. 6. 14. 12:06

 

 

숲꾸러기가 뭐래요?

 

 

 

꾸러기의 사전적 의미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그것이 심하거나 많은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입니다.잠꾸러기,장난꾸러기,욕심꾸러기 등 칭찬 보다는 비난의 감정을 더 내포한 낱말이지요.그러나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뒤집어 생각을 돌리면 꾸러기는 일반적인 도를 지나쳐 어떤 것에 심취한  사람을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꾸러기 하면 천진난만한 악동이 상상되기도 합니다.해석의 비약을 더 시켜보지요.숲꾸러기는 숲을 많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포함한 자연으로 넓게 정의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숲꾸러기는 숲 속 요정(nymph)을 염두에 뒀습니다.숲 속 요정은 나무와 들풀입니다.물론 새,풍뎅이,호랑나비 애벌레 등 숲 속 가족 수십,수백의 종을 총칭하기도 합니다.숲 속의 요정은 그리스 신화속의 젊고 아름다운 여자의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어쩌면 숲 속의 요정은 숲 속의 모든 정령을 내포할 수도 있습니다.숲꾸러기를 숲 속에 사는 잠꾸러기,숲 속에 사는 욕심꾸러기,숲 속에 사는 장난꾸러기들을 바꿔 불러도 좋습니다.그 어떤 동식물들도 결코 잠꾸러기,욕심꾸러기,장난꾸러기들이 결코 아니니까요.그들은 오직 자연 속에서 공존공생하는 친구들입니다.그러나 이곳에선 숲꾸러기를 우리 산하의 나무와 들풀과 곤충 등 동식물을 대표로 다룰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