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맨몸으로 양수리로 오시게
8월 마지막날 석양에 양수리(두물머리)를 찾았다.'그냥 맨몸으로 오라'는 박문재 시인의 '양수리로 오시게'라는 싯구가 우릴 반긴다.가끔 a마음이 울적하거나 그냥 떠나고 싶을 때 그냥 맨몸으로 훌쩍 다녀 오는 곳,'두물머리'.언제 가 보아도 정겹다.옆 세미원 연밭엔 연꽃이 이미 다 지고 연밥만 남았다.두물머리 고인돌 옆 반석 위에 앉아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수하는 두물머리를 응시한다.물총새
가 나르고 엊그제 내린 태풍비에 강물색이 흙탕물이다.
그냥 맨몸으로 훌쩍 가는 곳,'두물머리.나는 그곳이 좋다.존경하는 다산선생의 고향,마현리가 지척에 있어 더욱 좋다.선생이 뒷짐지고 걷던 길을 따라 걸어본다.마침 김훈의 소설,'흑산'을 읽던차에 더욱 정약전,정약용선생의 환영이 저 연밭 저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가시는 듯 하다.
결각이 심하고 끝이 뾰족하며 취산화서인 '가새잎개머루'
차풀
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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